새해 첫 세계대회인 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이 16일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넉달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바둑 팬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완전 오픈제’인 비씨카드배는 총 상금 8억3000만원, 우승상금 3억원의 초대형 기전이다. 사이버오로, 넷마블, 타이젬, 한게임 등 인터넷바둑 사이트에서 다음달 3일까지 사이트별로 16명씩 모두 64명을 온라인 예선으로 선발한다. 올해 온라인 예선에는 지난해(2550명)의 갑절이 넘는 6677명이 참가서를 냈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64명은 다음달 18~19일 열리는 아마 선발전에서 한국기원 연구생, 해외 아마추어, 아마랭킹 상위자 등 200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20장의 통합예선 티켓을 놓고 다툰다. 통합예선부터는 프로기사들도 합류해 다음달 27~29일 본선 64강 진출자를 가린다. 본선 64강전은 3월3일부터 시작되며 결승 5번기는 5월12~17일 열린다. 2009년 1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구리 9단이 우승했지만 2010년과 2011년에는 이세돌 9단이 2연패를 달성했다. 김연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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