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랭킹 1위 이세돌 9단
작년 7억7400만원…2년 연속 1위
1승당 1380만원, 한 수에 10만원.
국내 랭킹 1위 이세돌(사진) 9단이 지난해 총 7억7400만원을 벌어들여 4억1800여만원을 획득한 박정환 9단을 제치고 상금 순위 1위에 올랐다고 4일 한국기원이 발표했다.
지난해 56승23패를 기록해 1승당 1380만원가량을 따냈고, 총 7600여수를 둬 한 수에 10만원을 주머니에 챙겼다. 2010년 5억8000만원보다 2억원이 더 늘었고, 2년 연속 상금왕도 거머쥐었다.
비씨카드배 우승 3억원의 덩치가 컸고, 8회 춘란배 국제기전 우승도 금고를 두둑하게 했다. 국내 기전에서는 올레배 우승으로 1억원을 추가했고, 원익배 십단전 우승도 총액 증대에 한몫했다.
상금 2위 박정환 9단은 24회 후지쓰배(1500만엔), 16기 지에스(GS)칼텍스배(7000만원) 등에서 우승하며 랭킹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최철한 9단이 4억1000만원으로 상금 3위, 16기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원성진 9단이 2억7000여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2연패를 일군 박영훈 9단은 2억3000여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 2011 한국바둑리그에서 포스코엘이디(LED)를 우승으로 이끈 강동윤 9단은 1억8000여만원을 벌어 6위에 자리했다. 반면 지난해 22년 만에 무관으로 추락한 이창호 9단은 1억5600만원을 벌어 7위에 그쳤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2회 궁륭산병성배에서 우승하고 9회 정관장배에서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은 박지은 9단이 7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김연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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