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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흑3, 제비를 날게 하다

등록 2011-10-26 20:11

<장면도>
<장면도>
김만수 7단의 즉문즉답
2011 세계명인 페어대회 결승(10월22일·중 선전)
흑 다케미야 마사키 9단 백 조훈현 9단
227수 끝 백 7집반승
1990년 봄, 응씨배 우승자 조훈현 9단과 후지쓰배 우승자 다케미야 9단이 세계 타이틀 왕중왕을 놓고 3번기를 펼쳤다. 당시 조 9단은 욱일승천의 기세를 뽐내던 시기. 당연히 이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케미야의 세력에 말린 조 9단은 0-2로 맥없이 무너졌다.

다케미야는 우주류라는 별칭에서도 느껴지듯이 세력을 넓게 펴서 큰 모양 속에 들어온 상대 돌을 공격한다. 조훈현 9단은 ‘제비’처럼 가벼운 행마가 주특기. 상반된 기풍 탓에 두 기사의 대국은 항상 쫓고 쫓기는 내용이 많다.


<1도> 실전 진행
<1도> 실전 진행
흑1의 씌움에서 과거 다케미야의 우주류가 느껴진다. 그러나 흑3, 5가 좋지 않았다. 흑9까지 얼핏 보면 백을 꾹꾹 눌러 좋아 보인다. 그러나 조훈현 9단 특유의 가벼운 행마가 나오면서 대세력 작전은 초반부터 손실을 봤다.


<2도> 흑의 정수
<2도> 흑의 정수
백1로 비켜 받은 수가 좋았다. 흑2로 이을 때 백3이 가벼운 수. 좌변 흑 세력이 모양으로 발전될 공간이 사라져 포석 실패가 됐다.

장면도 흑3은 수순 착오였다. 제2도와 같이 흑3으로 둔 다음 7에 두어 끊었으면 요석을 잡을 수 있었다. 실전은 무심결에 끊은 수가 백을 가볍게 만들어주어 패배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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