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원
탕이 2단에 져…정관장배 7연승 ‘만족’
여자바둑의 샛별 문도원(19·사진) 돌풍이 8연승 고비에서 멈췄다.
문도원은 22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라운드 첫번째 대결에서 중국의 탕이 2단에게 져 8연승에 실패했다. 문도원은 1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일본 기사 4명, 중국 기사 3명을 혼자서 상대해 이겨 7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중·일 세 나라 5명씩의 기사가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컵을 다투는 정관장배에서 한국팀은 첫 주자 문도원을 잃었지만 김미리 초단, 박지연 2단, 이하진 3단, 박지은 9단이 남아 있어 우승이 유력하다. 중국은 탕이와 루이나이웨이 9단, 일본은 요시다 미카 8단이 버티고 있다.
역대 연승전 방식 단일대회 최고기록은 서봉수 9단의 9연승이 있다. 서 9단은 1997년 5회 진로배에서 창하오, 요다 노리모토, 마샤오춘 등 당대의 쟁쟁한 고수들을 상대로 9연승을 올렸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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