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승부사’ 조치훈(54) 9단이 일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조치훈은 1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59기 왕좌전 예선 1차전에서 나카오노다 도모미 9단을 맞아 흑으로 167수 만에 불계승을 거둬 프로통산 1362승째를 올리며 일본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종전 통산 최다승기록 보유자인 린하이펑 9단은 조치훈에게 동률을 허용했다. 1968년 4월 프로에 데뷔한 조치훈은 입단 42년7개월 만에 최다승 고지에 오르게 됐다. 통산 2094전 1362승3무729패를 기록중인 조치훈은 18일 대만 출신의 린한제 7단을 상대로 일본 최다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최다승 세계기록은 한국 조훈현 9단의 1831승(9무764패)이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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