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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녀대표팀 확정
‘여류 강자’ 조혜연이 광저우행 티켓을 따냈다.
조혜연 8단은 13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막을 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국가대표 2차 선발전 2회전 최종일 대국에서 김혜민 6단을 불계로 꺾고 본선 1·2회전 합계 7승3패로 국가대표 승선을 확정지었다.
이민진 5단도 박지연 2단에게 승리하며 8승2패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로써 지난달 일찌감치 1차 선발전을 통과해 대표팀에 승선한 이슬아 초단과 김윤영 초단에 이어 여자바둑 국가대표선수 4명이 모두 확정됐다.
남자팀도 강동윤 9단의 막판 합류로 6명의 대표선수가 모두 정해졌다. 강동윤은 7일 같은 곳에서 열린 선발전 최종리그에서 조한승 9단을 눌러 종합전적 5승5패로 막차를 탔다. 강동윤이 대표로 확정되면서 랭킹 1위 이세돌 9단을 필두로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조한승 9단, 박정환 8단 등 6명이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
20여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아시안게임 바둑에는 남자·여자 단체전과 혼성복식전 등 3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남자는 10대인 박정환부터 30대의 이창호까지 신구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세계 최강 쿵제 9단과 구리 9단이 버티고 있는 중국과의 접전을 예고한다. 금메달 다툼은 사실상 한-중 대결일 것으로 보인다. 남자대표팀은 9월께는 1주일가량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훈련할 계획도 세웠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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