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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한국바둑리그 최후 승자는?

등록 2009-11-16 20:02

왼쪽부터 최병규 감독, 차민수 5단.
왼쪽부터 최병규 감독, 차민수 5단.
19일부터 챔피언전
3연패 도전 영남일보냐, 돌풍의 핵 한게임이냐




영남일보냐, 한게임이냐?

1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09 한국바둑리그 플레이오프 4국에서 한게임 소속 이영구 7단이 바투의 김승재 3단을 꺾어, 3-1로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에 올랐다. 정규리그 4위인 한게임은 1위로 이미 챔피언전에 오른 영남일보와 19~22일 챔피언전 1·2차전을 벌인다. 3차전은 다음달 5~6일.

올해 처음 한게임 사령탑을 맡은 차민수(사진 오른쪽) 5단은 “6명의 선수들이 잘 단합해 여기까지 왔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바둑리그는 여느 프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팀워크가 중요하다. 차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한 식구와 같은 단결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면밀한 상대팀 분석에 바탕해 출전선수 오더를 짜면서 4위가 챔피언전까지 오르는 돌풍을 몰아쳤다. 2004년 우승 이후 첫 도전이어서 각오가 남다르다.

그러나 2007·2008년에 이어 3연패를 노리는 영남일보가 만만치 않다. 최규병(왼쪽) 감독의 조직관리와 용병술은 정평이 나 있다. 큰 경기를 경험한 관록에다 역시 팀 단합력이 뛰어나다. 박영훈 9단, 강유택 3단, 김지석 6단 등은 정상급이다. 최규병 9단은 “한게임이 막강한 전력이지만 우리는 우승을 많이 했고 준비가 돼 있다”며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담담하게 승부를 즐기면서 챔피언전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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