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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신안군 바둑 메카 되나

등록 2009-03-24 18:36

이세돌 기념관 건립 이어 바둑팀 창단키로
이세돌 기념관 건립에 이은 ‘바둑 마케팅’ 2탄인가?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프로바둑팀을 창단해 올 시즌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안군청과 이 지역의 천일염 제조업체인 태평염전이 각각 1억5천만원씩 출자해 만드는데, 가칭 신안·태평염전팀이다. 신안군 쪽은 세계적인 천일염 명품을 생산하는 태평염전이 바둑리그에 참여하면서 브랜드 홍보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드림리그를 발판으로 출범한 한국바둑리그는 6~8개 팀이 참가해 리그전을 벌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팀 대항전이다. 올해는 경제난으로 다섯 팀이 무더기로 해체돼 한국기원의 시름이 컸지만, 신안·태평염전팀의 창단으로 최소 여섯 팀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은 바둑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지난해에는 이 지역 출신의 천재 기사 이세돌 9단을 위해 ‘바둑 기념관’을 건립했다. 이번에는 팀을 창단해 바둑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세돌 9단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 구성은 드래프트에 나온 기사를 대상으로 추첨을 하고, 각 팀이 돌아가면서 선발하므로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신안군과 태양염전의 팀 창단 조인식은 30일 오후 2시 신안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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