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어린이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한국기원은 신진서 9단이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을 아동복지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진서는 “올해 염원하던 응씨배에서 우승하는 등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많았는데 팬들의 사랑이 없었으면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팬들께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어린 친구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전진하길 바라는 마음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게 됐다”고 전했다. 신진서는 연간 100승 돌파, 응씨배 우승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신진서 9단은 2020년 LG배 우승으로 첫 세계대회 타이틀을 딴 뒤, 매년 바둑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1월 고향 부산의 바둑협회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난 4년간 총 8000만원 이상을 기부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