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이 에이스 결정전 첫승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고려아연의 최정은 1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리그 6라운드 포스코퓨처엠과 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상태에서 들어간 에이스 결정전에서 한우진 7단을 꺾고 3-2 승리의 매듭을 지었다. 울산고려아연은 2위로 뛰어올랐다.
최정은 이날 장고대국에서 한우진에 패했고, 팀 동료 홍무진 6단도 패점을 안았지만 신민준 9단과 박현수 5단의 승리로 승부가 2-2로 균형을 이루자 속기전인 에이스 결정전에 나갔다. 최정은 한우진과의 두번째 대국인 에이스 결정전에서 적극적인 공세로 23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정은 올 시즌 8승8패를 기록했다. 3월 4연패를 포함 1승5패의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4월 2승1패로 회복 중이다. 최정은 대국 뒤 “그동안 팀원들에게 미안했는데 오늘 이겨서 다행이다. 엄청 부진하던 때에 비해선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개인 다승은 신진서 9단이 18승2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고, 신민준(15승3패)이 뒤를 잇고 있다. 신진서 9단의 18승은 바둑리그 정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이기도 하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