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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4전5기 센코컵 우승…“간절했던만큼 너무 기쁘다”

등록 2023-03-05 16:52수정 2023-03-05 17:00

결승서 중국의 저우훙위에 불계승
최정 9단. 일본기원 제공
최정 9단. 일본기원 제공

최정 9단(27)이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센코컵 정상에 올랐다.

최정은 5일 일본 도쿄의 카이에 호텔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3’ 결승에서 중국의 저우훙위 6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000만엔(9600만원).

최정은 전날 4강전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일본)과 경기에서 고전했지만, 이날 시종 여유 있게 대국을 운영하며 완승을 거뒀다.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정은 “초반부터 예전에 연구했던 모양이 나와 빨리 둘 수 있었고, 신기할 정도로 편안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했다. 센코컵 우승이 정말 간절했는데 이겨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우승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그동안 센코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8년 첫 대회에서 3위를 했고, 2~3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최정은 이날 우승으로 프로 입단 뒤 출전한 모든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센코컵 대회는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로 진행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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