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15) 3단이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김은지는 24일 경북 군위군 청소년수련원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결승 대국에서 김민정 2단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천만원.
김은지는 대국 뒤 “긴장하지 않고 방심치 말고 바둑을 두자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KB리그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 올해 마무리 잘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정 9단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은지는 김선빈 2단, 정유진 3단을 꺾고 4강에 올랐으며, 4강전에서는 이도현 3단을 제쳤다.
효림회계법인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1기 효림배 미래여제 최강전은 2000년 생부터 참여할 수 있는 신예를 위한 제한 기전이다. 대국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의 제한시간을 주는 형태로 진행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