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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신진서 이어 강동윤·김명훈도 엘지배 8강 합류

등록 2022-06-01 17:25수정 2022-06-01 17:59

신진서-미위팅, 강동윤-커제 8강 대진
강동윤 9단. 한국기원 제공
강동윤 9단. 한국기원 제공

강동윤 9단이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일본기원, 대만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박정환 9단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명훈 8단도 이날 변상일 9단을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8강에 선착한 신진서 9단을 포함해 3명이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중국에서는 커제, 양딩신, 미위팅, 딩하오 9단이 살아 남았고,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외계인’ 별명의 강동윤은 이날 박정환을 상대로 16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2년 만에 8강에 올랐다. 한국기원은 “초반부터 팽팽했던 바둑은 중반 이후 조금씩 앞서가던 강동윤 9단이 종반으로 갈수록 격차를 더 벌리면서 승세를 굳혔다”고 전했다. 강동윤은 20회 대회 우승자로 이번에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나와 조한승 9단을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김명훈 8단. 한국기원 제공
김명훈 8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기원 랭킹 10위 김명훈은 이날 3위 변상일을 만나 시종일관 우세를 보이며 17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김명훈은 메이저 세계대회 8강에 처음 진입했다.

일본과 대만의 싸움에서는 시바노 9단과 왕위안쥔 9단의 대결에서는 시바노가 24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대국 뒤 8강 대진 추첨에서 신진서-미위팅, 강동윤-커제, 김명훈-딩하오, 시바노-양딩신이 맞붙게 됐다.

8강전은 11월 13~14일 열리며, 15~16일 4강을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3번기로 벌어지는 결승은 내년 2월에 열릴 예정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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