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바둑

‘신공지능’ 별명 신진서, 6시간30분 격전 끝 LG배 정상

등록 2022-02-09 17:49수정 2022-02-10 02:31

결승 2국 양딩신에 불계 2승 우승
신진서 “결과 좋아 만족스럽다”
신진서 9단이 9일 엘지배 정상에 오른 뒤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9일 엘지배 정상에 오른 뒤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22) 9단이 엘지(LG)배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는 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6회 엘지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의 양딩신(24) 9단을 상대로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결승 2승으로 2년 만에 트로피를 다시 챙겼다. 우승상금 3억원.

이날 대국은 6시간30분 이상 걸린 격전이었다.

신진서는 초반 포석에서 조금씩 앞서가며 점수를 쌓았고 중반까지 확실한 우위를 잡았다. 인공지능 승률예측이 90%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직선적인 공격을 펴면서 혼전에 빠졌고, 무리한 공격은 불리한 형세로 연결됐다. 어려울수록 정확한 수읽기를 해내는 신진서는 좌상귀의 백을 상대로 강력한 패싸움 승부수를 던졌고, 쌍방 대마의 생사가 걸린 싸움에서 결국 재역전에 성공했다.

신진서는 앞서 1국에서는 인공지능 승률 예측 1%의 열세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양딩신과의 맞대결에서도 최근 5연승을 포함해 7승5패의 우위를 누렸다.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만 파죽의 21연승을 달려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신진서의 활약으로 한국은 엘지배 3연패, 통산 12차례로 최다 우승국이 됐다. 중국은 11회 정상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대국 뒤 “엘지배는 욕심이 많이 나는 대회로 우승해 기쁘다”며 “양딩신이 기량면에서는 세지만 흑 포석에 자신이 있어 편하게 두었다. 운도 따르고 내용에서는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또 “힘든 싸움이었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중국의 양딩신 9단. 한국기원 제공
중국의 양딩신 9단. 한국기원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프로야구 선수, 감독, 코치만 두 달간 연봉 못 받는다고? 1.

프로야구 선수, 감독, 코치만 두 달간 연봉 못 받는다고?

손흥민 진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탈락 시 가시화 [한준의 EPL 리포트] 2.

손흥민 진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탈락 시 가시화 [한준의 EPL 리포트]

신유빈 앞세운 한국, 탁구 혼성월드컵 ‘만리장성’ 못 넘고 은메달 3.

신유빈 앞세운 한국, 탁구 혼성월드컵 ‘만리장성’ 못 넘고 은메달

PBA 5년, 당구 ‘제2의 부흥’ 일구다 4.

PBA 5년, 당구 ‘제2의 부흥’ 일구다

‘윙크보이’ 이용대, 부인 변수미와 이혼 절차 5.

‘윙크보이’ 이용대, 부인 변수미와 이혼 절차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