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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박정환 꺾고 KBS바둑왕전 3연패 달성

등록 2021-12-03 16:24수정 2021-12-03 16:26

신진서 9단(왼쪽)이 3일 KBS바둑왕전 우승 뒤 박정환 9단과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왼쪽)이 3일 KBS바둑왕전 우승 뒤 박정환 9단과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의 ‘대세’ 신진서 9단이 또 하나의 타이틀을 추가했다.

신진서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0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15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2승으로 정상에 오르며 대회 3연패를 일궈냈다. 우승상금 2천만원.

신진서는 이날 우승으로 국내 기전 5관왕에 올랐다. 또 박정환과의 대결에서도 확고한 우위를 회복했다.

신진서는 올해 네 차례 국내외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다. 신진서는 앞서 용성전, 쏘팔코사놀에 이어 이날 KBS바둑왕전에서 박정환을 따돌렸다. 지난달 박정환과의 삼성화재배 대회 결승에서 패배했지만, 곧바로 위용을 회복했다.

신진서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도 셀트리온 소속으로 3라운드까지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다.

신진서는 대국 뒤 인터뷰에서 “올해 KBS바둑왕전이 열릴지 몰랐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 4연패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KBS바둑왕전은 8인 초청 토너먼트로 제한시간은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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