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식 원장, 성과 담은 책 내
의사가 현대의학의 한계를 절감하고 산으로 들어갔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햇빛의 효과를 믿고서! 이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미친 짓’이라고 혀를 내둘렀을 법하다. 그로부터 5년, 그가 내놓은 성과물이 경이롭다. 그동안 그를 거쳐간 암 등 난치병 환자들이 놀라운 속도로 난치병에서 회복되고 있다. 폐암 2~3기의 60대 남성,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던 40대 후반의 여성, 직장암 4기의 40대 후반의 남성까지.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왕의서재 펴냄)는 조병식 자연의원 원장이 통합의학적 차원에서 연구·개발해 정립한 ‘자연치유’의 성과와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자연치유란 말 그대로 암세포를 공격해 없애는 대신 암세포와 싸우는 면역세포의 힘을 길러 스스로 낫게 하는 방법이다. 그는 “암은 정신력과 체력의 싸움”이라며 “결국 암을 이긴다는 자신감과 투병 의지, 환자의 영양과 면역 상태가 좌우한다”고 말한다.
조 원장의 자연치유법은 크게 다섯가지다. 자연요법(산소수면법, 등산, 복식호흡), 정신요법(감사하고 긍정적인 마음), 해독요법(몸속 노폐물과 독소 제거), 식이요법(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단), 면역요법(호흡과 명상 등)이다. 책에는 산에서 생활하며 이런 방법으로 상태가 호전된 환자 수십명의 치료 사례가 실렸다.
부산대의대를 졸업한 지은이는 2년 동안 배운 대체의학, 자연의원 운영 경험을 토대로 “자연이 최상의 치료제며, 자연치유에 길이 있다”고 강조한다. 서양의학으로 풀지 못한 답을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란다. 지난 6월에는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일 요량으로 경주시 산내면 산내고원 안에 자연치유 마을 상량식을 올렸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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