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특별해지는 에너지의 비밀, 활력〉
[건강2.0]
춘곤증의 계절, 봄이다. 몸도 노곤하고, 매사 의욕이 나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힘겹지만,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의 전화 한 통으로 든든한 위안을 얻는다. ‘활력 충전, 끝!’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인생이 특별해지는 에너지의 비밀, 활력>(넥서스BIZ 펴냄)은 우리가 활동하는 원동력, 다시 말해 ‘활력’을 얻고 유지하면서 사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책은 크게 활력을 자극하고 격려하는 요인, 활력 증진의 방해 요인에서부터 활력 충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소개하고 있다. 활력 넘치는 삶을 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바로 희망이다. 독일 의학자인 지은이 위르겐 브라터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긍정적인 감정과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생활 패턴이 아침형인지, 올빼미형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더불어 자아에 대한 가치의식, 주의력, 스트레스, 호기심, 두려움을 느끼는 정도를 스스로 깨닫고 있어야 활력 넘치는 삶을 살 자세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중증 장애를 갖고 태어난 성악가 토마스 크바스토프는 자신의 강점을 발굴하고 희망을 잃지 않은 결과 활력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일상에서 긍정적인 마음만 갖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럴 때 일주일에 한 번씩 감사의 일기나 편지를 쓰는 일, 친절한 행동 하기 같은 활동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강렬한 동기, 열광과 몰입, 긴장 해소, 적정 수면과 영양 섭취 등도 활력 충전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때론 맛난 음식과 음료, 웃음과 휴식, 밝은 빛이나 색깔, 음악이 우리에게 힘과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 반면 스트레스, 수동적인 자세, 분노, 시기와 질투는 오히려 이를 반감시킨다. 물론 활력을 찾는 데 휴식만큼 좋은 것도 드물다. 그렇다고 해서 휴식이 모든 사람들에게 다 통용되지는 않는다. 지은이는 “스포츠 활동, 그림 그리기, 음악 감상, 독서, 마사지나 사우나, 요가나 명상 등의 휴식 방법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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