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ESC

[ESC] 조선시대로 날아간 ‘먹방’ 여고생

등록 2021-03-11 07:59수정 2021-03-18 20:22

웹툰 <조선 스트리머>. 사진 카카오페이지 제공
웹툰 <조선 스트리머>. 사진 카카오페이지 제공

매운 음식을 전문으로 ‘먹방’하는 여고생 스트리머 권우경. 너무 매워서 절명 운운하는 짬뽕을 국물까지 ‘원샷’하고 청양고추를 후식으로 씹어 먹는 그는 강철 혓바닥의 소유자. 그는 한식조리사 자격증 소유자에 적당한 관종(?) 기질도 갖춘 시대의 인재다. 어느 날, 우경은 입원한 어머니가 생일선물이라며 준 진주 목걸이를 바라보다가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떠 보니 자신이 느닷없이 옛날식 옷을 입은 거지 소녀가 돼 있었다. 사람들은 죽은 줄 알고 땅에 묻고 있던 거지 소녀가 되살아난 데에 화들짝 놀라지만, 우경 본인도 상황 파악이 안 되기는 매한가지. 알고 보니 우경이 눈 뜬 때는 광해군이 임금인 조선시대. 요리할 줄 아는 우경은 중·고교 국사 시간에 배운 지식을 무기 삼아 그럭저럭 잘 적응한다. 하지만 스트리머다운 입방정이 계속 사건을 만든다.

<조선 스트리머>(이재헌 이야기·홍기우 만화)는 요즘 대세인 ‘타임 슬립’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제목 그대로 ‘요즘 인기인 유명 스트리머가 옛날로 타임 슬립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그려내는 데에 충실한 작품이다. <야뇌 백동수>를 그려낸 콤비답게 유몽인이나 허균 같은 실존 인물들과 당시 실제 사용됐던 도구들을 잘 그려내 극의 디테일을 받쳐주고 있다는 점이 볼거리다.

서찬휘(만화 칼럼니스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ESC 많이 보는 기사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1.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2.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손가락 줌’과 이별하고 ‘멀티 카메라’ 200% 활용하기 3.

‘손가락 줌’과 이별하고 ‘멀티 카메라’ 200% 활용하기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 746자 4.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 746자

결혼을 약속한 남친이 있는데 다른 남자와 자고 싶어요 5.

결혼을 약속한 남친이 있는데 다른 남자와 자고 싶어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