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ESC

[ESC] 초능력자 검사의 100전 100승

등록 2020-01-31 14:27수정 2020-01-31 14:31

ESC's Pick!
사진 JC미디어 제공
사진 JC미디어 제공

이른바 웹소설 ‘전문직물’ 가운데 검사 소재 웹소설도 꽤 있다. 어느 웹툰 관계자는 내게 에스에프(SF) 장르를 “과학 기술을 서사 도구에 사용해야 진짜 에스에프”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 이 표현을 빌자면 ‘검사의 업무, 조직, 형사소송 절차를 서사 도구에 사용해야 진짜 검사물’이리라. 넷플릭스 실화 드라마 눈높이에서 바라보면, 현재 주요 웹소설 플랫폼에 조회 수 상위인 검사소재 웹소설 중 리얼한 수사물로 볼 만한 작품은 적어 보인다. 물론 검사 웹소설을 폄하할 필요는 없다. 넷플릭스의 실화 드라마와 회귀·환생·초능력 코드로 작성된 검사물 웹소설은 그저 목적이 다른 것뿐.

<우리지검 평검사는 최대형량>은 초능력 코드를 차용했으나 형사부 검사의 범죄 수사 및 지휘를 어느 정도 서사구조에 녹였다. 서울중앙지검 초임 검사 이석규는 형사4부에 발령받는다. 범죄 현장에서 중요한 증거를 바라볼 때 눈앞에 마치 게임 팝업창처럼 ‘포인트를 발견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보인다. 이석규는 이 초능력으로 원룸 살인사건 등 사건을 속속 해결한다.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검경 갈등, 경찰 송치문건 검토 등 서류 격무에 시달리는 형사부 검사의 현실 등을 어느 정도 담았다. 제이시(JC)미디어의 기획력이 돋보인다. 다만 이 ‘계산된 리얼함’은 현재 웹소설 주 독자층이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을 넘지 않는다. 피고와 피고인을 구분하지 않는 등 기초적인 법률용어 오류, 뺑소니 교통사고의 최대 양형 오류 등도 자주 보인다. 2018년 7월 문피아에 최초 연재되어 누적 33만6939명이 봤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등에서도 볼 수 있다.

고나무(팩트스토리 대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ESC 많이 보는 기사

[ESC] 에로영화, 패러디 제목 총정리 1.

[ESC] 에로영화, 패러디 제목 총정리

[ESC] 사랑·섹스…‘초딩’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2.

[ESC] 사랑·섹스…‘초딩’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ESC] 남향집만 좋은 걸까? ‘북향집’의 장점도 있답니다 3.

[ESC] 남향집만 좋은 걸까? ‘북향집’의 장점도 있답니다

“연애하러 ‘러닝 크루’ 모임 하냐”는 이들은, 대부분 달리지 않아요 [ESC] 4.

“연애하러 ‘러닝 크루’ 모임 하냐”는 이들은, 대부분 달리지 않아요 [ESC]

[ESC] 이별 후 ‘읽씹’ 당해도 연락하고 싶은 당신에게 5.

[ESC] 이별 후 ‘읽씹’ 당해도 연락하고 싶은 당신에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