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 ‘단발’ ‘단발머리’를 검색하면 수많은 블로그와 포스팅이 우리를 유혹한다. 대부분 헤어숍과 헤어 디자이너가 홍보하는 페이지이다. 여기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목격했다면, 가장 손쉽게 헤어숍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다. 헤어아티스트 태양은 “헤어숍을 선택하는 일반적인 기준은 본인의 스타일에 잘 맞는 디자이너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며 “요즘은 디자이너들이 에스엔에스(SNS) 활동을 워낙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이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선택할 수 있어 실패를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시태그(#) 미용실, 헤어, 헤어숍 등으로 자신과 궁합이 맞는 미용실을 찾을 수도 있다.
자신의 스타일에 잘 맞는 디자이너를 찾았다고 해도 이동거리가 길거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으면 부담스럽기 마련. 단발머리 외에 장기적으로 자신이 이용할 헤어숍이나 인생 헤어스타일을 찾을 목적이라면 최대한 손품, 발품을 파는 것이 유리하다.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
헤어숍을 골라 단발 컷을 할 때는 디자이너와 충분한 대화를 거쳐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 얼굴형과 체형, 성향과 취향, 직업상 특성과 모발의 상태 등에 잘 맞을지 친절하고 상세하게 상담해주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태양은 “혹여 첫번째로 한 단발머리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2~3번 더 이용하며 디자이너와 교감을 넓혀가며 점진적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는 게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태 라뷰티코아 청담점 대표원장은 “앱 ‘카카오 헤어샵’에는 얼굴형별, 머리카락 길이별, 색상별로 개성을 살린 단발 스타일링 정보가 가득하다”며 “전국의 1만여 헤어숍 정보가 다 망라돼 있는 ‘카카오 헤어샵’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헤어스타일 가상앱 ‘헤어핏’도 활용해볼 만하다. 카메라로 정면 사진을 찍고 실제 디자이너가 완성한 헤어로 미리보기 하면 바뀐 머리 모양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단발
머리카락 길이가 어깨선 남짓 되는 머리 모양. ‘단발병’이란 용어가 봄철마다 유행. 단발머리 모양이 잘 어울리는 연예인을 보고 단발로 머리를 자르고 싶어 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머리카락을 길게 기르지 않고 단발을 고수하는 사람을 이르기도 한다. 배우 고준희는 대표적인 연예인. 최근 배우 김남주는 드라마 <미스티>에 단발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