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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평창동계올림픽도 VR로 즐겨라

등록 2017-12-14 10:56수정 2017-12-14 11:01

‘몬스터 브이아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몬스터 브이아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유사하게 브이아르(VR·가상현실)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지난 8월4일과 11월24일 각각 선보인 인천 송도 가상현실 테마파크 ‘몬스터 브이아르’와 제주시 연동 ‘플레이 박스’를 포함해 경기 용인 에버랜드, 경주엑스포공원, 경주 밀레니엄 브이아르(12월26일 개장 예정·현재 무료체험 가능) 등이 꼽힌다. ‘몬스터 브이아르’에서는 정글 존, 시네마 가상현실 존, 사격, 우주체험 등 20여종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큐브 가상현실 존’, 카레이싱과 어트랙션(재밌는 놀이기구) 슈팅게임이 지원되는 ‘익스트림 존 에버랜드 가상현실 존’ 등 4개의 주제 아래 40개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 및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플레이 박스’.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플레이 박스’.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전국의 국립공원을 직접 가보지 않아도 아름다운 우리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가상현실 앱을 깔면 된다. 특히, 에이치엠디(HMD) 장비를 사용하면 보는 시각에 따라 영상이 360도 이동해 직접 현장에서 보고 있는 듯 더욱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설악산국립공원(대청봉, 울산바위, 비룡폭포, 곰배령), 지리산국립공원(천왕봉, 뱀사골, 노고단, 바래봉), 한려해상국립공원(소매물도 등대섬, 보리암, 이락사, 달아공원), 소백산국립공원(연화봉, 비로봉, 희방폭포, 국망봉), 변산반도국립공원(채석강, 직소폭포, 내소사, 우금암)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국립공원 가상현실 앱. 갈무리 화면
국립공원 가상현실 앱. 갈무리 화면
최근 주목받는 곳은 지난달 29일 문을 연 평창아이시티(ICT) 체험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관한 정보뿐 아니라 가상현실로 겨울스포츠 체험이 가능한 것이 특징. 고글 대신 브이아르 안경을 착용한 뒤 특수 제작된 스노보드 위에 오르면 설원에서 스노보드를 즐기는 것과 같은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봅슬레이, 롤러코스터 등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데, 봅슬레이의 경우 실제 코스처럼 만들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처럼 130㎞의 속도감으로 경기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올림픽 개막 전까지 운영되며, 매주 수·토요일 방문해야 한다. 전화 예약 필수(02-2156-9104).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울산 남구 장생포에도 고래 관광을 주제로 한 브이아르 체험존이 내년 2월까지 장생포 ‘제이에스피(JSP) 웰리 키즈랜드’(장생포 고래문화특구 해군 전진기지)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Virtual Reality(VR)

가상현실. 실제는 아니지만 인간의 오감을 자극해 실제처럼 느끼게 하는 기술. 사용자가 가상의 현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뮬레이션과 다름.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기술과 만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음.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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