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래된 검은색 뿔테 선글라스에서 탈피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선글라스의 원래 목적은 자외선 차단이지만, 여름철엔 패션 소품으로 더 각광받습니다. 단조로운 의상에 포인트를 주거든요. 개성 표출을 원한다면 먼저 짙은 색상의 선글라스부터 벗어던지세요. 렌즈 색상이 짙다고 눈 건강에 유리하지도 않으니, 굳이 검정·갈색만 고집할 이유도 없고요.
서정은 스타일홀릭 대표는 각을 살린 변형된 원형에 카키, 올리브그린, 분홍, 금색 등으로 멀티코팅된 선글라스를 추천했어요. 영화배우 틸다 스윈턴이 착용해 화제가 된 ‘젠틀몬스터’의 오렌지색 선글라스 아시죠? 최근 유행하는 경향은 이처럼 금속테에 양쪽 눈 쪽이 각이 진, 구조미가 돋보이는 제품들입니다. 카린, 클릭클락, 베디베로, 스테판 크리스티앙, 라피스 센시블레 등 수입 명품 못지않은 국내 브랜드들이 유행을 선도하고 있어요. 가격도 10만~20만원대로 저렴해요. 코팅·미러렌즈로 된 보잉·하금테·캣아이 선글라스 인기도 여전하니 도전해보세요. 이런 디자인은 감각적인 맨투맨셔츠, 조각누비·빈티지 청바지, 스니커즈 등 유행 패션들과도 잘 어울린답니다.
선글라스를 고를 땐 얼굴형을 고려하세요. 둥근 형이면 캣아이 선글라스를, 각진 형이면 큰 사이즈의 원형 선글라스를, 긴 얼굴이면 가로폭이 넓은 사각 선글라스가 잘 어울려요. 선글라스는 케이스에 보관해야 오래 쓸 수 있어요. 주기적인 교체도 잊지 마세요! 사용한 지 2년이 지나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거의 없거든요. 차 안에 선글라스를 오래 두지도 마세요. 열에 코팅이 벗겨져 수명이 짧아집니다. 선글라스는 염분이나 화장품 등에 의해 녹이 슬거나 변색이 생길 수 있어요. 사용 후엔 즉시 묻은 땀을 닦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세요. 비눗물 세척은 금물입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