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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문 대표가 알려주는 ‘삭발의 기술’

등록 2017-02-23 09:40수정 2017-02-23 09:50

[ESC]
한겨울 도전 피하고, 두피 보습 듬뿍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탈모가 심해 ‘결단’을 내리든, 강렬하고 도회적인 멋을 내려고 ‘도전’을 하든 삭발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건 계절이다. 햇볕이 강한 여름,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혜문(김영준)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는 “모발에 덮여 있던 두피는 지극히 연약한 상태”라며 “삭발 뒤 두피가 얼굴 피부처럼 단련되기 전까지는 햇볕에 화상을 입기도 하고, 한파에 쩍쩍 갈라져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제는 환속해 머리를 파르라니 깎을 필요가 없지만, 직업적으로 삭발을 해야 했던 경험을 되살려 그는 “특히 겨울철엔 보습을 위한 로션이나 크림을 넉넉하게 발라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삭발 초기) 관리를 전혀 안 하고, 모자도 쓰지 않던 중에 두피가 갈라지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일”은 그에게 여전히 생생한 기억이다.

혜문 대표에 따르면, 기온이 영하 8도로 내려가면 두피 전체가 굳는 느낌을, 영하 15도로 내려가면 바늘로 찌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영하 20도가 되면 두피를 다리미로 지지는 듯한 고통이 뒤따른다고 한다. 다행인 건 모자 등을 활용해 두피 자극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혜문 대표는 “여름과 겨울엔 모자가 필수”라며 “기온이 많이 내려갔을 땐 천으로 된 비니 대신 모피나 인조가죽 등으로 된 모자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고비를 넘기고 나면 ‘고통’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머리카락이 있는 것 자체가 답답해 견딜 수 없거나 컨디션에 악영향을 미치는 색다른 경험도 한다. 뒤통수에 느껴지는 바람 때문에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거나, 거울을 볼 때마다 어딘가 모르게 ‘결기’가 느껴져 매일 아침 힘이 난다는 이들도 있다.

두피에서 나오는 피지량이 절대적으로 줄어 항상 상쾌함과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혜문 대표는 “머리를 감고, 드라이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돼 절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아졌다”며 “미용실이나 이발소에 가야 하는 수고를 덜게 된 것도 빡빡머리의 좋은 점”이라고 했다.

물론 불편한 점도 있다. 비나 눈이 올 때는 수건을 필수품처럼 챙겨야 한다. 눈썹 쪽으로 빗물이 흘러내리기 때문에 수시로 닦아줘야 하는 탓이다. 평소 로션이나 선크림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두피도 피부 못지않게 민감하기 때문인데, 잘 관리해야 각질과 얼룩이 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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