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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는다면, 이것만은 알아두자

등록 2016-12-22 08:26수정 2016-12-22 08:48

[ESC] 커버스토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있어야
주사를 맞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주사를 맞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동안 주사’, ‘영양 주사’를 맞을 때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전제되어야 한다. 현재까지 주사 치료는 일반적으로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수한 경우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 고혈압, 신부전, 갑상선 관련 질환자라면 그렇다. 또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간혹 혈관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윤근 리앤업클리닉 대표원장은 “지혈이 안 되거나 혈전증 환자, 고령이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며 “수용성인 비타민 B·C는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지용성인 비타민 A·D·E·K는 과다 투여할 경우 체내에 축적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주사 자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맹신은 경계해야 한다. 건강은 각종 의약품에 의존하기보다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 운동 등으로 챙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혈관에 놓는 영양주사를 맞고 난 뒤라면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지만, 가급적 사우나, 수영, 심한 운동은 하루이틀 지나서 하는 것이 좋다. 반면 보톡스나 필러 등 ‘쁘띠 성형’ 목적으로 주사를 맞은 경우라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개개인의 얼굴 형태, 피부 상태, 근육,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력을 갖춘 의사와 상담한 뒤 시술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간혹 근육마비, 눈꺼풀 처짐, 실명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과민성 피부 알레르기가 있거나 콜라겐이나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피부 염증을 앓고 있는 경우, 상처가 잘 나거나 큰 상처가 있는 경우, 여드름 등의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응고장애가 있는 이들은 요주의 대상이다. 보톡스와 필러 제품의 브랜드, 성분과 회사, 원산지와 안전성, 시술 이름과 가격 등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김종유 아이유클리닉 동대문점 원장은 “필러 주사의 경우 부위에 따라 주입하는 깊이, 용량, 디자인은 물론 부위별 주의해야 할 혈관과 해부학적 특성 등이 달라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실력 차이가 크다”며 “전문의 여부, 해당 분야 논문과 기사, 방송 및 학회 발표 경험 등을 홈페이지나 병원 내부에 전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자료를 참고하거나 해당 병원에서 시술받은 지인의 소개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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