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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팬츠 스타일링이 어려워? 예쁘게 입는 5가지 방법

등록 2015-08-12 20:32수정 2015-08-13 10:31

[매거진 esc] 스타일
바지통 넓어지니 내 다리가 숨을 쉬네

요즘 영화 브이아이피(VIP) 시사회나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여성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입고 나오는 옷은 와이드 팬츠다. 지난 몇 년 동안 스키니진과 레깅스의 압박에 피조차 제대로 돌기 힘들었던 종아리와 허벅지에도 ‘해방의 시절’이 온 모양이다.

올봄부터 샤넬, 루이뷔통, 구치 등 고가의 패션 브랜드에서 보통의 바지보다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를 내놓기 시작했고, 유행이라면 결코 뒤처지지 않는 스파 브랜드 매장의 바지 코너에서도 와이드 팬츠가 펄럭대고 있다. 국내 패션업체에선 올가을을 겨냥한 제품에서도 와이드 팬츠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한다.

와이드 팬츠는 입기 편하고 시원한데다 활동성도 좋은 편이다. 힘 있는 소재로 만든, 적당한 수준의 통은 중성적이고 도회적인 느낌을 주고, 부드러운 소재를 언뜻 보기에 치마처럼 보일 정도로 넓은 통으로 재단해 주름을 잡은 바지는 여성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등 스타일에 따라서 다양한 분위기도 낼 수 있다. 종아리가 유독 두껍거나 다리가 휜 사람들이 입으면 체형 보정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와이드 팬츠를 예쁘게 입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키가 작은 사람이 잘못 입으면 더욱 작아 보이고, 윗옷을 어정쩡하게 입으면 뚱뚱해 보인다.

스타일리스트 이선미씨는 “와이드 팬츠를 입을 땐 윗옷을 바지 안에 넣어 입는 게 예쁜데, 엉덩이 쪽이 부담스럽다면 엉덩이를 반 정도 덮는 길이의 윗옷을 골라 빼내 입든지, 앞부분만 넣어 입으면 된다. 바지통이 넓어 하체가 커 보이기 때문에 윗옷은 되도록 몸에 맞게 입어야 전체적인 몸의 선이 예쁘게 보인다”고 했다. 또 “바지의 허리 부분에 고무밴드를 넣은 제품이 있는데, 허리 쪽에 군살이 많은 사람이 입으면 그 부분이 울룩불룩해 보이므로 가급적 밴드가 안 들어간 옷을 입는 게 좋다”고 했다.

말만 들어선 제대로 알기 힘든 법. 디자인도, 색상도 다양한 와이드 팬츠를 어떤 옷, 어떤 구두와 함께 입으면 좋을지 5가지 방법으로 스타일링해봤다. 도움말은 이씨에게 얻었다.

상의 앳코너, 바지 커스텀멜로우, 샌들 메트로시티
상의 앳코너, 바지 커스텀멜로우, 샌들 메트로시티

하이웨이스트 팬츠는 짧은 윗옷과

와이드 팬츠 가운데서도 특히 인기를 끄는 디자인은 허리선을 높여 밑위 길이를 길게 한 하이 웨이스트 스타일이다.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이 옷의 장점을 극대화할 비법은 길이가 짧은 상의와 함께 입는 것. 한때 ‘배꼽티’라고도 불렀던 크롭트 톱은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가장 잘 어울리는 윗옷이다. 노출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 시도해볼 만한 크롭트 톱의 대안은 ‘넣어 입기’다. 몸에 잘 맞는 윗옷을 바지 안에 넣어 입으면 된다. 여기에 굽이 높은 샌들을 신으면 더욱 늘씬해 보인다.

상의 온앤온, 바지 씨씨콜렉트, 구두 나인웨스트
상의 온앤온, 바지 씨씨콜렉트, 구두 나인웨스트

출근할 땐 핀턱 스타일

적당한 통의 와이드 팬츠는 바지 정장처럼 격식을 차린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무직 여성들이 출근 복장 등으로 활용하기 좋다. 핀턱(바지 앞쪽에 허리부터 잡은 얇은 주름)이 잡힌 와이드 팬츠는 더욱 세련돼 보인다. 출근할 때 입는 와이드 팬츠엔 블라우스보다는 남성적인 느낌의 셔츠가 더 잘 어울린다. 블라우스라도 리본이나 러플 등이 달리지 않은, 셔츠 같은 느낌의 것을 고르면 된다. 구두는 누드톤이나 검은색 등 차분한 단색의 스틸레토 힐을 신는 게 멋있다.

상의 폴앤앨리스, 바지 피앤에이 바이 폴앤앨리스, 구두 스티브 매든
상의 폴앤앨리스, 바지 피앤에이 바이 폴앤앨리스, 구두 스티브 매든

화려한 색깔의 바지는 흰색 윗옷

여름의 경쾌함을 표현하고 싶다면 와인색, 파란색, 분홍색 등 화려한 색깔의 와이드 팬츠에 도전해봐도 좋겠다. 이런 와이드 팬츠는 휴가지에 가서 입기에도 손색이 없다. 바지 자체가 스타일의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함께 입을 상의나 구두 등은 튀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받쳐 입기에 가장 무난한 색깔은 흰색이다. 프린트 없는 흰색 셔츠나 블라우스와 스틸레토 힐 또는 펌프스를 와이드 팬츠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시크하고 날렵한 느낌을 준다.

상의 겐조, 바지 오즈세컨, 구두 콜한
상의 겐조, 바지 오즈세컨, 구두 콜한

발랄한 분위기는 오버롤로

오버롤 팬츠는 발랄하고 귀여운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을 때 입기 좋다. 에이치오티(HOT)의 문희준이 오버롤 팬츠를 입고 벙어리 털장갑 끼고 무대 위에 엉덩이를 콩콩 찧어대며 ‘카레이서춤’을 추던 시절, 온 동네 청소년들이 길바닥 청소라도 하듯 질질 끌고 다니던 길이의 바지가 아니다. 무릎 길이부터 발목 길이까지 다양한 길이의 오버롤 와이드 팬츠가 나와 있다. 이런 바지엔 티셔츠든 셔츠든 민소매가 잘 어울린다. 굽 없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같이 신으면 야외활동을 하기에도 좋다.

상의 씨씨콜렉트, 바지 제이제이지고트, 구두 바바라
상의 씨씨콜렉트, 바지 제이제이지고트, 구두 바바라

키가 작다면 무릎길이 바지로

와이드 팬츠는 가로로 퍼져 보이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키가 작은 사람이 입기엔 다소 불리한 옷이다. 그래도 입고 싶다면 어정쩡한 길이보다는 무릎길이의 와이드 팬츠를 입는 게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반대로 키가 큰 사람은 종아리 선까지 내려오는 와이드 팬츠를 입는 게 더 늘씬하게 보인다. 무릎길이 바지를 입었다면 윗옷은 긴팔 셔츠가 어울리는데, 이렇게 입으면 더 단정한 느낌도 줄 수 있다. 여기에 다리가 길어 보이고 발목도 얇아 보이는 스트랩 샌들이나 통굽 샌들을 신으면 된다.

글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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