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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톡톡 레시피
김장하는 날 보통 먹는 건 푹 삶은 돼지고기와 싱싱한 무채무침. 그리고 숨 죽인 배추에 그것들을 싸먹는 보쌈입니다. 하지만 우리 집만의 김장 날 별미가 있습니다. ‘김치 속 돌돌이’가 그것이죠. 김장을 담그고 남은 배춧잎 위에 젓갈 듬뿍 넣은 김치 속 양념과 생돼지고기 목살 한 조각을 올려놓고 돌돌 맙니다. 이걸 여러 개 만들어 전골냄비에 넣고 자작하게 국물을 부은 뒤 배추가 나른하게 익을 때까지 끓입니다. 우리는 여름에도 이것을 해 먹습니다. 김장할 때 속을 넉넉히 만들어 남은 걸 적은 양으로 나눠서 냉동실에 꽝꽝 얼려놓습니다. 그러고는 ‘김장 맛’이 그리워질 때면 배추 한 포기를 사서 ‘김치 속 돌돌이’를 만들어 먹습니다.
김치 속 돌돌이
재료: 돼지고기 목살 적당히, 배추 한 포기, 무채무침(무, 고춧가루, 마늘 등 적당히)
만들기: <278A> 배추를 소금에 절여 놓는다. <278B> 무채무침 재료를 버무린다. <278C> 돼지고기를 썰어놓는다. <278D> 배춧잎 위에 무채무침(김치 속 양념)과 고기를 올려놓고 돌돌 말아 싼다. <278E> 쌈을 냄비에 넣고 쌈들이 잠길 만큼 물을 붓는다. 배추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
김은주/인천시 서구 검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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