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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숙이 칼국수를 만났을 때

등록 2013-10-02 20:16수정 2013-10-03 14:12

닭백숙칼국수
닭백숙칼국수
[esc] 톡톡 레시피
삼계탕이나 백숙을 돈 주고 사먹는 건 아깝다고 생각하는 신랑과 살면서, 집에서 수도 없이 닭을 끓여댔건만, 정작 올해 여름에는 먹을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6월에 아이 젖 뗀다고 친정에 갔는데, 둘째를 임신한 것을 알게 되었고 입덧이 시작되는 바람에 친정에 눌러앉아 버린 것이었다. 8월 초, 여전히 집으로 돌아와 보니, 신랑은 날씬해진 배를 선보이며 우리를 환영해 주었다. 입덧으로 인해 기운이 없어서 대충 끼니를 때우며 지내다 보니 바로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말복! 닭 한 마리를 사기는 했으나 막상 요리하려고 하니 엄두가 안 났다. 그래서 머리를 굴려 신랑이 중국에서 먹었는데 별미였다며 알려준 닭백숙 칼국수를 하기로 결정했다. 드디어 말복 날. 둘이서 닭다리 하나씩 건져 먹고 닭가슴살은 찢어서 돌 지난 아이 입에 넣어주고! 신랑이 그런다. “다음번엔 닭을 좀더 큰 놈으로 사야겠어.”

닭백숙칼국수(2인분)

재료: 닭 한 마리, 양파 1개, 대파 1대, 깐마늘 7~8개, 칼국수 생면 2인분, 청경채 조금, 소금, 후추

만들기: <278A> 양파, 대파, 마늘을 넣은 주머니와 닭과 물을 압력솥에 넣고 끓인다. 센 불로 끓이다가 추가 움직인 뒤 15분 후 약불로 5분 더 끓인 뒤, 불을 끈다. <278B> 김을 뺀 다음 닭을 건져 먹는다. <278C> 그 국물에 칼국수면을 넣고 끓인다. <278D> 면이 익으면 소금으로 간을 하고 청경채를 넣은 뒤 불을 끈다.

이주희/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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