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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이전엔 잡곡밥 먹이지마라?

등록 2011-12-08 20:48수정 2018-09-04 17:25

KBS `…넘버원’ 복통 등 위험 경고
전문가 “식이섬유 탓…문제없어”
‘잡곡밥 먹일까, 말까?’

엄마들이 고민에 휩싸였다. 최근 <한국방송>(KBS) ‘위기탈출 넘버원’이라는 프로그램에 “7살 이전의 어린이에게 잡곡밥을 먹이면 설사, 복통, 성장장애,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이 방영됐기 때문이다.

이 방송을 본 영유아 엄마들 상당수가 잡곡밥에서 쌀밥으로 바꿨고, 인터넷 게시판에는 “7살 이전에는 잡곡밥 먹이지 말라”는 글들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내용이 자칫 잡곡밥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7살 이전의 모든 아이들이 쌀밥을 먹어야 하는 건 아니며, 잡곡밥을 먹는다고 모든 아이들이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김혜영 용인대 보건복지대 학장(식품영양학 전공)은 “잡곡밥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것은 잡곡의 식이섬유 성분 때문인데, 실제로 잡곡밥 안의 식이섬유 양이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의 식이섬유 권장량을 보면, 만 1~2살 아이는 하루에 10g, 만 3~5살 아이는 하루 15g이다. 잡곡밥 반그릇에 들어있는 식이섬유 양은 대체로 1.5~2g에 불과하다. 김 교수는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아이들은 식이섬유를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고 있다”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잡곡밥을 아이들에게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어렸을 때부터 현미잡곡밥을 먹어야 건강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2002년부터 생태유아교육 운동을 펼쳐온 임재택 부산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현미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필수지방산 등 각종 필요한 성분이 많다”며 “아기 때부터 현미밥에 익숙해져야 잔병치례가 없다”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자세한 내용은 <한겨레>가 운영하는 육아사이트 베이비트리 누리집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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