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 당신은 누구?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부담되는 데이트 비용부터 외모콤플렉스까지…24살 이상 남녀 10명의 ‘연애불능 이유’
부담되는 데이트 비용부터 외모콤플렉스까지…24살 이상 남녀 10명의 ‘연애불능 이유’
“어제 33살 모태솔로녀가 텔레비전에 나오더군요. 혹시 주변에 모태솔로가 있나요? 은근히 많은 것 같아서요.” 티브이엔의 <화성인 바이러스>를 본 누리꾼이 지난 7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이 게시글에는 ‘내 주변에도 있다’는 제보성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모태솔로’라는 말을 탄생시킨 <개그콘서트>의 ‘솔로천국 커플지옥’은 막을 내렸지만, 인터넷엔 모태솔로를 자처하며 고충을 토로하는 글들이 여전히 심심찮게 올라온다. 모태솔로는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esc’팀이 트위터 등을 통해 모태솔로를 수소문한 결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 이성교제 경험이 아예 없거나 ● 이성교제를 했지만 스스로 연애라고 생각지 않는 경우 ● 연애 경험은 있으나 최소 7~8년 이상 솔로로 지내 모태솔로라고 불리는 경우다. 이 세 가지 유형에 해당하는 24살 이상 모태솔로 남녀 10여명에게 ‘왜 연애를 못하는지 혹은 안하는지’ 물었다.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사정
대학원생 이호석(가명·30)씨는 고교 시절 이성교제 경험이 있지만 아직 첫 키스를 못했다. 대학 입학 뒤 좋아하던 여학생이 있었지만 거절당할까봐 대시할 엄두를 못 냈고 군대 제대 뒤부터 지금까지는 사법시험 공부에 매진하다 보니 어느새 20대가 훌쩍 가버렸다. 간혹 여자를 만나기도 하지만 데이트 비용이 만만치 않다. 때론 연애가 귀찮아 보이기도 한다. 수시로 전화통화를 해야 하고 사소한 일도 신경써야 하니까. 스킨십은 안해봐서 그런지 관심이 별로 없고, 함께 영화 보고 밥 먹는 일은 친구들과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그는 연애도 결혼도 하고 싶지만 ‘지금 내게는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요즘 여자들은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만나길 싫어하지 않나. 나 자신도 책임을 못 지는 상황이니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죠.” 그는 직업을 얻고 자리를 잡기 전까진 연애를 유보할 생각이다.
사춘기 시절 짝사랑만 해봤다는 대학생 김관필(24)씨는 연애의 가장 큰 걸림돌로 ‘외모’를 꼽았다. 이성에게 다가갈 용기도 없고 여자를 만날 때 꼭 남자가 돈을 써야 한다는 ‘이상한 관습’도 마음에 안 든다. 독서 같은 혼자서 하는 취미를 즐기는 시간도 너무 소중하다.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니 굳이 솔로 탈출을 해야 하는가 싶기도 하다.
10년 넘게 솔로로 지내고 있는 직장인 오준희(가명·31)씨는 성격과 외모의 문제가 ‘쌍벽’을 이룬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시장에 편입됐지만 아직 결혼할 의사는 없다. 이런 상황 때문에 연애는 자꾸 꼬이기만 한다. “소개팅도 하고 주변 여성들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기도 하는데, 상대방이 제가 결혼 의사가 없다는 걸 알게 되면 관계가 발전하지 않아요.” 상대방이 ‘나이가 나이인 만큼 아무나 만날 수 없다’는 의미를 에둘러서 표현하면 스스로 관계를 접는다. 그는 “책과 음악에서 솔메이트를 찾는 편이라 이성에 대해선 육체적인 면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현주(가명·31)씨는 연애도 못해본 상황에서 결혼까지 걱정하는 ‘전전긍긍녀’다. 요즘 들어 연애를 하고 싶긴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시도했다 자칫 ‘애먼넘’과 결혼까지 하게 될까봐 점점 따지는 게 많아진다. 주변에서는 눈이 높은 김씨를 두고 ‘철벽녀’라고도 부른다. 그는 이런 호칭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한다. “현실에서 이성을 만나보지 않아서인지 마음속의 환상이 커진 것 같아요. 소개팅을 해봐도 동호회에 가봐도 괜찮은 남자는 씨가 말랐나봐요.” 과외강사 일을 하는 김명숙(가명·29)씨도 눈에 차는 사람과의 연애가 아니면 굳이 시간·에너지 낭비를 하고 싶지 않다. 솔로로 쭉 잘 살아왔기 때문에 애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그도 주위에서 “눈이 높다”는 소리를 듣는다. 아직 ‘사랑’을 못해봐서 슬프다는 대학원생 김혜은(가명·31)씨는 외모를 연애 기회가 줄어드는 결정적 요인으로 답했다. “일단 저는 날씬하지 않아요. 지금도 논문만 쓰면 이 살을 다 빼버리고 말겠다란 생각부터 하는걸요.” 대학 졸업반인 이은희(가명·24)씨는 여대 안에서만 칩거하며 남자를 만나려는 노력을 안한 경우다. 어머니는 연애를 안하는 딸이 걱정스럽지만 정작 이씨는 남자친구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낀다. 그러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보면 연애 고민이 하나둘 터져 나오는데 경험해 보지 못한 사연만 난무하니 들어도 재미가 없고 도통 낄 수도 없다. 2010년 대한민국=연애하기 힘든 사회 6년간 연애 강의를 해온 강사 이명길씨에 따르면 ‘연애고수’ 남자는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요즘 남자들은 나무를 열번 찍기는커녕 한두번 ‘문자로’ 콕콕 찍고 포기한다. ‘연애고수’ 여자는 남자들이 다가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얼굴이 예쁘지만 거절당할 것 같은 여자와 잘 웃어주고 받아주는 여자 중 후자에게 데이트를 청한다. 앞에서 살펴본 모태솔로들의 행동 특성은 남녀 연애고수의 특성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이명길씨는 연애의 능숙함을 결정짓는 또다른 요건으로 요즘 젊은 사람들의 경제 상황을 들었다. “학자금을 대출받아 졸업한 뒤 그 빚을 갚는 데만 2~3년이 걸리다 보니 사회 초년생들도 연애를 할 여유가 점점 없어져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한 끼 식사 값으로 나가는 6만~7만원은 웬만한 직장인들의 하루 일당과 맞먹죠.” 많은 전문가들도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재 한국 사회를 ‘연애하기 힘든 시대’라고 진단한다. 작가 목수정씨는 최근 내놓은 저서 <야성의 사랑학>에서 ‘한국 남자들은 왜 더 이상 거리에서 그녀들을 쫓지 않느냐’는 화두를 던진다. 우리 사회가 생물학적인 연애 충동마저 손상시켰다는 문제제기다. 그는 “비정규직은 좀처럼 연애에 발을 들여놓기 쉽지 않다”며 “연애는 모든 것을 양극화시키는 이 시대를 비껴가지 못하고 가진 자들의 특권이자 유희로 전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더라도 연애를 망설이는 청춘들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고전평론가 고미숙씨는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1960~70년대에도 연애를 하지 않았느냐”며 요즘 젊은이들을 일컬어 ‘유사 이래 가장 소심한 청년기’라고 표현했다. 부모세대로부터 받을 것이 많으므로 계속 그 품에 머무르고자 하며, 나에게 온전히 맞춰주는 서비스가 아니면 불안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생존을 위해 어릴 때부터 여러가지 교육을 받지만 정작 자신의 삶을 스스로 운용하는 면은 약하다. 그러나 엄기호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젊은 세대가 문제라기보다는 우리 문화가 끊임없이 ‘쿨’함을 강요하기 때문에 이를 내면화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고 지적한다. 오늘날엔 결혼을 한다 해도 배우자의 외도나 이혼 가능성을 배제 못하는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연애·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수강료 내고 이성에게 다가가는 훈련도 엄 연구위원은 “실업자나 몰락한 중산층인 연애 못하는 남자들과 연애 안하는 남자들은 상업적 영역에서 만난다”고 분석했다. 연애 못하는 이들은 ‘대딸방’이나 ‘키스방’을 찾아 현실에서 얻을 수 없는 감정적인 위로를 사고, 연애 안하는 이들은 연애를 대체해주는 서비스를 산다. 그러나 외로움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다. 연애에 서툰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영화 <미스터 히치>나 <시라노; 연애조작단> 속에서 볼 법한 연애 트레이너들도 현실에 등장했다. 지난 8일 금요일 저녁, 50여명의 남자들이 연애 수업을 듣기위해 강남역 근처 한 스터디룸에 모였다. 주로 30대 초반인 이들은 대학 캠퍼스·나이트클럽·파티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처음 보는 이성에게 말을 거는 훈련도 한다. 이 수업을 운영중인 업체의 양태민 대표는 “수강생 중 절반이 연애를 못해본 경우”라며 “집에서 컴퓨터만 하고 대인관계가 서툰 이들이 많아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돈을 받고 연애를 가르치는 곳은 대략 10곳이다. 서점가에는 연애비법서가 다달이 5종 이상 출간돼 독자들을 만난다. 자, 이제 질문의 원점으로 돌아가자. 모태솔로들은 과연 누구일까? 이성에게 호감을 얻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라고만 설명하기엔 역부족이다. ‘진심’이라는 말이 가볍게 들리는 연애불능 시대에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모습 중 하나가 아닐까.
글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10년 넘게 솔로로 지내고 있는 직장인 오준희(가명·31)씨는 성격과 외모의 문제가 ‘쌍벽’을 이룬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시장에 편입됐지만 아직 결혼할 의사는 없다. 이런 상황 때문에 연애는 자꾸 꼬이기만 한다. “소개팅도 하고 주변 여성들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기도 하는데, 상대방이 제가 결혼 의사가 없다는 걸 알게 되면 관계가 발전하지 않아요.” 상대방이 ‘나이가 나이인 만큼 아무나 만날 수 없다’는 의미를 에둘러서 표현하면 스스로 관계를 접는다. 그는 “책과 음악에서 솔메이트를 찾는 편이라 이성에 대해선 육체적인 면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현주(가명·31)씨는 연애도 못해본 상황에서 결혼까지 걱정하는 ‘전전긍긍녀’다. 요즘 들어 연애를 하고 싶긴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시도했다 자칫 ‘애먼넘’과 결혼까지 하게 될까봐 점점 따지는 게 많아진다. 주변에서는 눈이 높은 김씨를 두고 ‘철벽녀’라고도 부른다. 그는 이런 호칭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한다. “현실에서 이성을 만나보지 않아서인지 마음속의 환상이 커진 것 같아요. 소개팅을 해봐도 동호회에 가봐도 괜찮은 남자는 씨가 말랐나봐요.” 과외강사 일을 하는 김명숙(가명·29)씨도 눈에 차는 사람과의 연애가 아니면 굳이 시간·에너지 낭비를 하고 싶지 않다. 솔로로 쭉 잘 살아왔기 때문에 애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그도 주위에서 “눈이 높다”는 소리를 듣는다. 아직 ‘사랑’을 못해봐서 슬프다는 대학원생 김혜은(가명·31)씨는 외모를 연애 기회가 줄어드는 결정적 요인으로 답했다. “일단 저는 날씬하지 않아요. 지금도 논문만 쓰면 이 살을 다 빼버리고 말겠다란 생각부터 하는걸요.” 대학 졸업반인 이은희(가명·24)씨는 여대 안에서만 칩거하며 남자를 만나려는 노력을 안한 경우다. 어머니는 연애를 안하는 딸이 걱정스럽지만 정작 이씨는 남자친구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낀다. 그러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보면 연애 고민이 하나둘 터져 나오는데 경험해 보지 못한 사연만 난무하니 들어도 재미가 없고 도통 낄 수도 없다. 2010년 대한민국=연애하기 힘든 사회 6년간 연애 강의를 해온 강사 이명길씨에 따르면 ‘연애고수’ 남자는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요즘 남자들은 나무를 열번 찍기는커녕 한두번 ‘문자로’ 콕콕 찍고 포기한다. ‘연애고수’ 여자는 남자들이 다가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얼굴이 예쁘지만 거절당할 것 같은 여자와 잘 웃어주고 받아주는 여자 중 후자에게 데이트를 청한다. 앞에서 살펴본 모태솔로들의 행동 특성은 남녀 연애고수의 특성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이명길씨는 연애의 능숙함을 결정짓는 또다른 요건으로 요즘 젊은 사람들의 경제 상황을 들었다. “학자금을 대출받아 졸업한 뒤 그 빚을 갚는 데만 2~3년이 걸리다 보니 사회 초년생들도 연애를 할 여유가 점점 없어져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한 끼 식사 값으로 나가는 6만~7만원은 웬만한 직장인들의 하루 일당과 맞먹죠.” 많은 전문가들도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재 한국 사회를 ‘연애하기 힘든 시대’라고 진단한다. 작가 목수정씨는 최근 내놓은 저서 <야성의 사랑학>에서 ‘한국 남자들은 왜 더 이상 거리에서 그녀들을 쫓지 않느냐’는 화두를 던진다. 우리 사회가 생물학적인 연애 충동마저 손상시켰다는 문제제기다. 그는 “비정규직은 좀처럼 연애에 발을 들여놓기 쉽지 않다”며 “연애는 모든 것을 양극화시키는 이 시대를 비껴가지 못하고 가진 자들의 특권이자 유희로 전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더라도 연애를 망설이는 청춘들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고전평론가 고미숙씨는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1960~70년대에도 연애를 하지 않았느냐”며 요즘 젊은이들을 일컬어 ‘유사 이래 가장 소심한 청년기’라고 표현했다. 부모세대로부터 받을 것이 많으므로 계속 그 품에 머무르고자 하며, 나에게 온전히 맞춰주는 서비스가 아니면 불안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생존을 위해 어릴 때부터 여러가지 교육을 받지만 정작 자신의 삶을 스스로 운용하는 면은 약하다. 그러나 엄기호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젊은 세대가 문제라기보다는 우리 문화가 끊임없이 ‘쿨’함을 강요하기 때문에 이를 내면화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고 지적한다. 오늘날엔 결혼을 한다 해도 배우자의 외도나 이혼 가능성을 배제 못하는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연애·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수강료 내고 이성에게 다가가는 훈련도 엄 연구위원은 “실업자나 몰락한 중산층인 연애 못하는 남자들과 연애 안하는 남자들은 상업적 영역에서 만난다”고 분석했다. 연애 못하는 이들은 ‘대딸방’이나 ‘키스방’을 찾아 현실에서 얻을 수 없는 감정적인 위로를 사고, 연애 안하는 이들은 연애를 대체해주는 서비스를 산다. 그러나 외로움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다. 연애에 서툰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영화 <미스터 히치>나 <시라노; 연애조작단> 속에서 볼 법한 연애 트레이너들도 현실에 등장했다. 지난 8일 금요일 저녁, 50여명의 남자들이 연애 수업을 듣기위해 강남역 근처 한 스터디룸에 모였다. 주로 30대 초반인 이들은 대학 캠퍼스·나이트클럽·파티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처음 보는 이성에게 말을 거는 훈련도 한다. 이 수업을 운영중인 업체의 양태민 대표는 “수강생 중 절반이 연애를 못해본 경우”라며 “집에서 컴퓨터만 하고 대인관계가 서툰 이들이 많아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돈을 받고 연애를 가르치는 곳은 대략 10곳이다. 서점가에는 연애비법서가 다달이 5종 이상 출간돼 독자들을 만난다. 자, 이제 질문의 원점으로 돌아가자. 모태솔로들은 과연 누구일까? 이성에게 호감을 얻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라고만 설명하기엔 역부족이다. ‘진심’이라는 말이 가볍게 들리는 연애불능 시대에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모습 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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