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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는 한 끗 차이, 즐거움은 천지 차이

등록 2009-09-09 19:41수정 2009-09-13 10:52

도구는 한 끗 차이, 즐거움은 천지 차이
도구는 한 끗 차이, 즐거움은 천지 차이
[매거진 esc] 요리를 편하게 도와주는 아이디어 주방도구 10
모든 것이 부족한 것 없는 세상이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은 다 갖고 있지만 언제나 지름신은 내 옆에 상주하며 신상에 대한 끊임없는 가르침을 준다. 그리고 우리는 알면서도 또 유혹당한다. 지름신이 가르쳐주는 신상들은 내가 지금 갖고 있는 것보다 획기적인 물건은 아니다. 그저 ‘한 끗 차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작은 차이가 있는 물건들이다. 하지만 그 한 끗 차이가 내 생활을 편하고 유쾌하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지르지 않을 수가 없는 즐거운 조리도구들.

치즈 그레이터
치즈 그레이터
1. 치즈 그레이터 | 이탈리아 요리의 마무리는 치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그라나파다노나 파르메산(파르미자노레자노)치즈 같은 하드치즈를 그레이터에 갈아서 직접 요리에 넣을 수 있는 기구다. 일반적인 치즈 그레이터와 달리 서랍 형식의 우드박스가 달려 있어 치즈가루를 날리지 않고 깔끔하게 치즈를 갈 수 있고, 우드박스에 치즈를 미리 갈아 두거나 남은 치즈를 보관해 둘 수 있다. 아담한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여 테이블에 위에 올려놓아도 부담스럽지 않다. 치즈 그레이터와 우드박스는 완벽하게 분리가 되기 때문에 설거지 등의 관리에도 편리하다.

국물 뚝뚝 떨어지는 국자는 안녕~


냄비 클립
냄비 클립
2. 냄비 클립 | 국물의 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나라 음식문화에서 국과 찌개, 탕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음식들이다. 이런 요리를 할 때는 국자나 맛보기용 수저 등을 꼭 쓰게 되는데 냄비 클립을 국이나 찌개를 끓이는 냄비에 집어 두면 그런 국자나 스푼을 냄비에 걸쳐둘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 국자와 수저를 꽂아 두었던 머그컵과는 이제 이별을 고하고 깔끔한 냄비 클립과 만나 보자.


포켓샌드위치 커터
포켓샌드위치 커터
3. 포켓샌드위치 커터 | 포켓 모양의 샌드위치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 커터. 식빵 위에 샌드위치 소를 얹고 그 위에 식빵을 덮은 뒤 샌드위치 커터로 눌러 찍으면 가장자리가 시판용 샌드위치처럼 마무리가 되면서 깔끔하게 잘라진다. 샌드위치 소가 웬만해서는 새지 않아서 멀리 이동하거나 움직임이 많은 도시락을 준비할 때도 안심하고 만들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식빵이 말랑한 상태일수록 포켓 모양이 잘 만들어진다는 점인데, 마른 빵은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만들면 된다. 엄마가 만들어 주는 음식보다 ‘밖에서 파는 것’ 같은 음식을 더 좋아하는 자녀가 있다면 꼭 구입해야 할 아이템.



실리콘찜기
실리콘찜기
4. 실리콘찜기 | 일반적인 찜기를 실리콘 재질로 만든 제품이다.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이라 냄비의 크기가 작아도 가장자리가 살짝 접히기 때문에 특별히 냄비의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쓸 수 있다. 특히 금속 재질의 냄비와 마찰이 있어도 긁힌다거나 그에 따른 소음이 없어 좋고, 디자인이 예뻐 간단히 쪄낸 재료는 찜기째로 식탁에 내도 무리가 없다. 그 밖에 금속 재질의 찜기처럼 녹이 슬거나 물때 얼룩이 생기지 않으며 나무 재질의 찜기처럼 곰팡이가 생기거나 말라서 갈라질 염려도 없어 관리가 쉽다.


카푸치노 스텐실
카푸치노 스텐실
5. 카푸치노 스텐실 | 카푸치노 위에 계핏가루를 뿌리거나, 미니케이크나 쇼콜라 퐁당 등을 만들어 윗면에 슈거파우더를 뿌릴 때 다양한 무늬를 만들 수 있는 스텐실이다. 6개의 각기 다른 하트 템플릿이 포함되어 있어 용도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각각의 템플릿을 섞어서 나만의 템플릿을 만들어 보는 재미도 있다. 그 밖에 전통떡을 만들거나 아이들의 미술놀이에 이용할 수 있다.


레몬제스터
레몬제스터
6. 레몬제스터 | 베이킹에 많이 쓰이는 레몬껍질이나 오렌지껍질을 손쉽게 벗기는 도구다. 제스터를 손에 끼우고 레몬이나 오렌지의 표면을 문지르면 겉껍질만 얇게 벗겨져 제스터 바깥쪽에 붙어 있는 케이스에 그대로 모인다. 일반적인 제스터로 오렌지껍질을 벗길 경우 껍질이 모두 흩어지거나 깔끔하게 모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양의 오렌지껍질을 벗겨도 케이스 안에 모여 있기 때문에 주방이 깔끔해지고 오렌지와 레몬껍질을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남은 껍질들은 잠깐 보관할 때는 제스터째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에그 타이머
에그 타이머
7. 에그 타이머 | 달걀을 삶을 때 함께 냄비에 넣어주면 달걀의 익힘 정도를 알려주는 제품. 에그 타이머의 색깔에 따라 반숙부터 완숙까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요리에 따라 달걀을 삶을 수 있다. 타이머의 색깔이 언제쯤 바뀌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다소 불편하지만 언제나 달걀이 완숙으로 익어 목이 멘 채 눈물을 흘리며 삶은 달걀을 먹어야 했다면 그 정도 불편은 애교.


토스트 스탬프
토스트 스탬프
8. 토스트 스탬프 | 식빵에 스탬프를 찍어 토스터에 넣고 구우면, 스탬프로 찍은 엠보싱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게 되는 재미있는 도구. 사랑의 고백이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데, 아침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준비해 볼 만하다. 특별한 노력 없이 즐거운 아침을 만들어 주는 꽤 재미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

이젠 나도 채썰기 달인


물 위에 뜨는 국자
물 위에 뜨는 국자
9. 물 위에 뜨는 국자 | 도끼를 연못에 빠뜨린 나무꾼처럼 국자를 냄비에 퐁당 빠뜨려 곤란했던 적은 없었는지. 그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이렇게 물에 뜨는 국자를 마련해 둬야 한다. 특히 집안 행사 등으로 많은 양의 국을 끓일 때는 필수인데,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어도 냄비 안에서 국자를 잃어버릴 일은 없다.


10. 채썰기 도우미 | 아무리 요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조리할 때 도마에서 ‘다다다다~’ 소리를 내가며 재료를 썰고 싶은 로망이 있다. 하지만 칼질의 기본이라는 왼손가락 굽혀 썰기는 왜 그렇게 어색하기만 하고, 칼로 손톱을 잘라 버릴 것만 같은 공포는 왜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지. 이럴 때는 채썰기의 달인의 도움을 받아보자. 손가락에 끼우고 채썰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채썰기의 기본자세도 익힐 수 있고 칼로부터 나의 섬섬옥수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 애초에 칼질이 익숙한 분이라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요리 초보들에게는 요리 입문을 위해 하늘이 내린 조리도구다.

글 강선옥(요리사)·제품 협찬 쇼핑라자냐·사진 제공 펀숍, 월드마켓

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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