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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들 식사시간 미리 확인하세요

등록 2009-01-07 19:07수정 2009-01-09 15:08

“잡았다~.” 평창 송어축제장에 마련된 얼음낚시터에서 한 어린이가 낚아올린 송어를 집어들고 있다.
“잡았다~.” 평창 송어축제장에 마련된 얼음낚시터에서 한 어린이가 낚아올린 송어를 집어들고 있다.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낚시와 얼음지치기 등 1석2조로 즐기는 가족 여행지, 강원도 물고기 축제들
겨울축제가 열리는 곳은 주로 강원 산간지역에 집중돼 있다. 눈과 얼음을 소재로 하기 때문이다. 얼음낚시 축제도 마찬가지. 1월부터 2월 초까지 강원지역 세 곳에서 얼음구멍을 뚫고 손맛을 즐기는 겨울낚시 축제가 이어진다. 낚시 말고도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마련돼 있는데다,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시설, 안전·편의시설들을 고루 갖추고 있어 온 가족 겨울 체험여행지로 좋다. 축제 기간 교통 혼잡은 각오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주말을 피해, 숙박시설을 미리 예약한 뒤 아침 일찍 나서는 게 좋다.

화천 빙등실내광장에 전시된 얼음조각들을 둘러보며 즐거워하는 어린이들.
화천 빙등실내광장에 전시된 얼음조각들을 둘러보며 즐거워하는 어린이들.

힘센 송어를 맨손으로 때려잡고!

⊙ 제2회 평창 송어축제(2월1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오대천에서 열린다. 평창은 44년 전 국내 처음으로 송어 양식을 시작한 곳이다. 몸집 크고 힘 좋은 양식 송어를 활용해 겨울 얼음낚시 축제로 발전시켰다. 오대천에 길이 700m, 너비 100m의 얼음판을 만들어, 가족낚시터 1곳, 일반낚시터 3곳, 썰매장 등을 설치했다. 수심은 1~1.5m.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가족·연인이 낚시질하기 좋은 곳이 가족낚시터다. 비닐을 씌워 만든 작은 삼각형 바람막이 시설 안에서 간이의자에 앉아 오붓하게 낚시를 할 수 있다. 견지낚싯대도 무료다. 어린이들을 위해 썰매도 빌려준다. 또 일반낚시터에 비해 송어를 좀 더 풀어준다. 어린이들의 방학 숙제와 가족 체험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배려다. 각 낚시터엔 안전관리원이 배치돼 낚시 방법을 알려주고 안전사항도 점검한다. 먹이는 쓰지 않는다. 보통 낚시에 달린 인조미끼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송어가 입질을 한다. 벌레 모양으로 생긴 인조미끼를 따로 구입해 낚싯바늘에 끼워서 쓰기도 한다.

축제 기간에 매일 총 2t 분량의 송어를 낚시터에 푼다. 아무리 고기를 많이 풀어도 잘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일정한 시간에 먹이를 받아 먹는 양식 물고기의 특성을 이해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가족낚시터 안전관리원 손종부(60)씨는 “양식장에서 기를 때 먹이 주는 시간이 오전 9~10시와 오후 3시30분~4시”라며 “따라서 이 시간대에 송어들의 입질이 많다”고 귀띔했다.


고기를 낚시터에 방류하는 시간은 매일 낮 12시 무렵이다. 그러나 당일 방류한 고기보다는 앞서 풀어놓아 적당히 굶은 고기들의 먹이활동이 활발하다는 게 손씨의 말이다. 일반낚시 1인 1만원(5천원 농산물 교환권 제공), 가족낚시 2인 3만원(예약제·교환권 없음·1인 추가 때 1만원). 송어 맨손잡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따로 마련된 풀에 매일 낮 2시30분 송어 100마리씩을 푼다. 반바지를 입고 들어가 맨손으로 잡아야 한다. 1인 1만원. 썰매장에선 각각 2천~1만원씩의 체험비를 내고 4륜ATV·전통썰매·얼음기차·바이킹·소발구·개썰매·스키마차 등을 즐길 수 있다. 6살 이하는 낚시 등 모든 체험이 무료다. 1월17~18일엔 축제장 특설트랙에서 스노카레이스 대회가 펼쳐진다. 축제위원회 (033)336-4000.

낚시하다 지치면 동심으로 돌아가 얼음썰매를 지친다. 평창 얼음썰매장에서 아빠와 썰매를 즐기는 어린이.
낚시하다 지치면 동심으로 돌아가 얼음썰매를 지친다. 평창 얼음썰매장에서 아빠와 썰매를 즐기는 어린이.
화천천 얼음판에서 산천어를 맨손으로 들고 흐뭇해하는 엄태양(7·화천초1) 어린이.
화천천 얼음판에서 산천어를 맨손으로 들고 흐뭇해하는 엄태양(7·화천초1) 어린이.

낚시 싫증나면 썰매 타면 되고

⊙ 제7회 화천 산천어축제(1월10~27일)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지류에 축제장이 마련돼 있다. 길이 2㎞, 너비 110m의 얼음판을 조성해 가족예약낚시터·현장접수낚시터·루어낚시터 등 낚시터와 겨울놀이광장·얼음썰매장·눈썰매장 등을 마련했다. 낚시터 외엔 입장 무료. 개장 오전 9시~오후 5시.

낚시터의 산천어 하루 방류량은 주중 3t(약 1만2천마리), 주말 6t(약 2만4천마리). 수심은 깊은 곳은 3~4m에 이른다. 1만2천개의 얼음구멍을 미리 뚫어놓고 방문객들을 맞는다.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으로 잡기 체험장 입장료는 주중 1만원, 주말 1만2천원. 5천원권 농산물 상품권을 돌려준다. 초등생·어르신·장애우·외국인은 5천원이다. 가족예약낚시터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낚시터마다 강가에 천막 쉼터와 난방시설을 갖춘 실내놀이터(온돌) 등이 마련돼 있다.

축제 홍보팀장 안규정씨는 “축제장 개방은 9시지만, 현장접수 낚시터의 경우 8시 이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며 “일찍 서두르거나 가족낚시터를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산천어를 한 마리도 낚지 못한 가족은 낚시 안내원에게 문의하면 낚시 방법을 자세히 알려줘 손맛을 보며 낚을 수 있게 도와준다. 원칙적으로 1인당 세 마리까지 잡아 가져갈 수 있다. 산천어 양식장의 먹이 주는 시간은 오전. 이에 따라 오전에 더 많은 산천어를 낚을 가능성이 있다.

축제장에선 얼음썰매·눈썰매·얼음축구·봅슬레이·산천어 맨손잡기·얼음조각 감상 등도 즐길 수 있다. 봅슬레이는 길이가 60m에 이른다. 군청 앞 골목의 실내 얼음조각 전시관인 빙등광장에 가면 하얼빈 빙등축제 조각가들이 방문해 만든, 화려한 조명이 곁들여진 대형 얼음조각 작품 30점을 만날 수 있다. 농산물판매장·부녀회먹거리촌·구이터·회센터 등도 마련돼 있다. 1월18일엔 창작썰매 콘테스트가 벌어진다. 축제위원회 (033)441-7574.

축제장마다 얼음썰매장은 기본이다. 평창 얼음썰매장.
축제장마다 얼음썰매장은 기본이다. 평창 얼음썰매장.
추억 남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추억 남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참가비 돌려받으니 공짜나 다름없네

⊙ 제12회 인제 빙어축제(1월30일~2월2일)

인제군 남면 신남 소양호 부평리 선착장 일대에서 열린다. 본격 축제기간을 전후한 1월15일부터 2월22일까지도 다양한 상설행사들이 마련된다. 소양호 상류 청정 물길의 300만평에 이르는 자연 빙판에서 빙어 얼음낚시를 비롯한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 빙어낚시터는 무료로 개방된다.

축제 기간에 빙어 무료 시식회, 빙어 빨리 옮기기, 맨손으로 빙어 잡기(5천원), 빙어 젓가락 옮기기(5천원), 빙어 빨리 먹기 대회, 빙어이야기 공연 등 무료 행사가 벌어진다. 빙판경보대회·통나무끌기대회(이상 5천원)·인간볼링·줄다리기·컬링게임 등도 곁들여진다. 참가비 5천원은 농산물 상품권과 교환되므로 실제론 무료 행사나 마찬가지다. 인제군청 문화관광과 (033)460-2082.

평창·화천/글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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