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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해 10월을 꾸며봐요

등록 2007-10-03 17:44수정 2007-10-03 20:57

10월을 꾸며봐요
10월을 꾸며봐요
[매거진 Esc]

주말에 뭐하십니까? 좋은 계획 있으세요? 갈 데도 많고, 보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건 더 많지만 황금 같은 정보들을 언제 어떻게 써 먹어야 할지 난감하세요? 앞으로 가 한 달에 한 번씩 제공하는 ‘여가 달력’을 활용해 보세요. 전체 지면을 잘라 벽에 붙여놓고 보셔도 좋습니다. 계획하는 사람에게 복 있나니, 놀이와 여가도 잘 짜면 기쁨 두 배가 될 것입니다.

디자인 임호림 기자 namoo@hani.co.kr

여가정보 매거진팀

■ 레저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지역축제가 허허실실 운영된다고 하지만 진주시가 여는 남강유등축제는 야무지다. 17개 나라의 200여 개의 등이 비추는 불빛이 남강에 어른거리면서, 작은 강변 도시는 불의 도가니로 변한다. 3천여 개의 창작등과 소망등 등 모두 5만5천여 개의 등빛이 진주를 밝힌다. 1일과 13일 밤 8시에는 불꽃놀이도 있다. 일정은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yudeung.com·055-761-9111)에서 확인.


서울세계불꽃축제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면, 밤 7시30분부터 귀를 쫑긋 세우고 하늘을 볼 것. 일본, 미국, 한국의 불꽃놀이가 가을 하늘을 차례로 수놓는다.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 본 행사가 열리지만, 시야가 가로막히지 않은 곳이라면 서울 어느 곳에서든 볼 수 있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63빌딩 건너편 강변북로, 한강 유람선 등 이미 축제 홈페이지(bulnori.com)에는 불꽃 마니아들의 명당자리를 추천하고 있다.

공주로 밤 따러 가자

공주로 밤 따러 가자
공주로 밤 따러 가자
충남 공주는 알밤으로 유명한 곳. 공주 일대의 21개 농장에서 15일까지 알밤 수확 체험 행사를 하고 있다. 3㎏짜리 양파자루를 하나씩 들고 다니면서 바닥에 떨어진 알밤을 줍는다. 안쪽에 빨간 천이 덧대어 있는 목장갑과 집게, 얼음물을 준비할 것. 체험비 1만 원. 공주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gongju.go.kr·041-840-2818∼9)에 참여 농장 연락처가 있다. 14일 공주시 금강둔치공원에서는 ‘밤 줍기 시합’, ‘밤송이 멀리 던지기’ 등 재미있는 행사가 마련된 공주알밤축제가 있으니, 이때를 맞춰 가는 것도 좋을 듯. 한국관광공사가 ‘10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설악산 단풍 절정

후텁지근한 날씨가 기승을 부려 단풍이 예년보다 사나흘 늦어졌다. 하지만 대청봉은 이미 붉게 물들었다. 보름 뒤면 단풍은 설악의 계곡으로 내려온다. 접근이 편한 천불동 계곡과 백담 계곡에서 단풍을 감상할 것. 영동고속도로의 ‘단풍 정체’를 피하려면, 기차로 이동하는 프로그램도 고려해볼 만. 홍익여행사(7788tour.co.kr 02-717-1002)는 밤 10시30분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해 이튿날 새벽 정동진에서 해돋이를 보고, 설악산 주전골로 버스로 이동해 단풍을 감상하는 일정을 내놓았다. 원주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에 돌아오면 밤 8시다. 어른 5만4천원, 어린이 4만9천원. 12·13·19·20일 출발.


■ 전시

<야릇한 환대>전

연출가이자 미술작가·수집가인 무명씨가 김두환과 김홍모, 이유나, 조까를로스(조문기), 안데스 등 이상야릇한 미술가와 수집가들을 초대해 개개인의 증식법대로 각각 실천가 1명과 비평가 1명이 함께 만든 전시.

10월21일까지 광화문 일민미술관 2층 전시실/입장료 2천원/02-2020-2055

■ 영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64개국에서 날아온 275편의 영화 성찬. 클로드 를루슈, 피터 그리너웨이 등 거장 감독과 양쯔충(양자경), 사와지리 에리카, 강동원 등 인기 배우,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 등이 부산을 찾는다.

4~12일/부산 해운대, 남포동 일대 극장가와 야외무대/piff.org.

영화 ‘M’
영화 ‘M’

‘M’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의 경계에서 첫사랑의 기억을 찾아 헤매는 소설가의 미스터리한 사랑 이야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최단기 예매 매진기록을 세운 영화.

25일 개봉/이명세 감독/강동원·공효진·이연희 주연

■ 공연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라벨르>

<라벨르>
<라벨르>
세계적인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이끄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컨템퍼러리 발레로 재해석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주를 깨운 왕자의 어머니는 남자였다나, 뭐라나.

12·13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17·18일 저녁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2만∼15만원/031-783-8000

리처드 용재 오닐 3집 발매 기념 리사이틀 <겨울 나그네>

저물어가는 가을밤에 어울리는 슈베르트의 가곡집 <겨울 나그네>. 젊고 재능 있으며 잘생긴 외모로도 상한가를 치고 있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모든 곡을 연주한다.

26·27일 엘지아트센터/이성우·올리버 나이니·박종호 협연/2만~6만원/02-2005-0114

그랜드민트페스티벌

최고의 음악 수준을 약속하는 야외 대중음악 축제. 이승환, 윤상, 이상은, 이한철, 허밍어반스테레오와 라이너스의 담요, 루시드 폴, 스위트피(델리스파이스), 마이 앤트 메리 등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총집합했다.

6·7일 서울 올림픽공원/국내외 51개팀 공연/1일권 4만4000원, 2일권 6만6000원/02-322-0014

■ 맛집

<마오>(중식)

메뉴: 베이징 오리 요리와 샤브샤브, 베이징 탕수육 등

분위기: 마오쩌둥과 중국 역사 사진이 온 벽에 걸려 있다.

밤에는 홍등이 반짝이고 베이징의 한쪽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

추천: 양재천 데이트족에게 추천, 주말 별미를 즐기고 싶은 어르신 모시고 가기 좋다.

가격: 자장면 4500원. 요리 2만원~4만5천원

위치: 서울 양재동 양재천 옆

전화번호 : 02-571-8875

<어머니와 고등어>(한식)

메뉴: 고등어 요리가 유명하다. 깔끔한 한식 요리

분위기: 실내는 작은 편이지만 고향 할머니 집에 온 것 같은 아담한 분위기다.

추천: 담백한 요리가 그리운 분 추천, 친구들끼리, 직장 동료들끼리 가기 좋다.

가격: 정식 (2인) 1만8천원, 소담식(2인) 2만8천원, 찌개 6천원, 고등어구이 8천원

위치: 서울 서교동

전화번호: 02-337-0704

<닥터 로빈>(카페)

메뉴: 커피, 아이스크림, 빵, 과자 등 다이어트식 음료와 먹을거리

분위기: 아주 깔끔하고 세련되다. 조용하고 이야기 나누기 좋다.

추천 : 친구, 직장 동료와 수다 떨기 좋다. 술 싫어하시는 분, 다이어트 하시는 분 추천.

가격: 3500원~5500원

위치: 서울 서초구 신사동, 강서구 화곡동, 대학로

전화번호 : 02-3447-3200, 02-2693-3100, 02-747-4444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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