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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를 가꿀 것이냐, 몸값을 올릴 것이냐

등록 2007-08-15 22:00수정 2007-08-17 15:37

〈대한민국 싱글 남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보여 주는 싱글들의 저녁식사 두 번째 회〉<br>박성목, 박종민, 조진국, 박해정 (왼쪽부터)
〈대한민국 싱글 남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보여 주는 싱글들의 저녁식사 두 번째 회〉
박성목, 박종민, 조진국, 박해정 (왼쪽부터)
[매거진 Esc] 싱글들의 저녁식사
요즘 20~30대 싱글 여성은 온갖 미디어를 통해 자세하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20~30대 싱글 남성은 개척되지 않은 미지의 땅과 같죠. 여성들의 눈에 비춰진 싱글 남성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싱글 남성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싱글들의 저녁식사’ 2회에서는 싱글 여성 4명에 이어 싱글 남성 4명과의 저녁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멋진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살고 있는 남성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질 준비가 됐으면, 다시 한번 채널 고정!

박성목 (36·장광효 카루소 기획실장) : 차승원과 한 무대에 섰던 전직 모델. 폭발적인 에너지를 섬세하게 표출할 줄 아는 남자. 사람이 넘 좋아서 세상이 살맛 나는 사람.

박종민 (29·CM PARK CF 오디오프로듀서) : 홍대 인디씬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오디오 피디. 포스코·스카이·KTF·LG텔레콤 등 다수의 광고 음악이 그의 작품.

조진국 (38·작가) : 드라마 <소울메이트>, 영화 , 책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작가. 현재는 글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있지만, 언제나 사랑에 뛰어들 준비운동을 마친 남자.


박해정 (35·㈜퍼니넷 스페이스 사업본부장) : 저녁 6시 이후의 일상을 더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는 유쾌·상쾌한 남자. 음악부터 운동까지 ‘모든 문제’ 전문가.

#1. 약속 시간은 오후 5시, 장소는 서초구 잠원동 중식당 ‘노독일처’

조진국씨 주축으로 조직된 이날 모임은 정확하게 오후 5시에 시작했다. 세련된 셔츠를 입고 나타난 조진국씨와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이 산뜻한 박성목씨, 전날 마신 술이 아직 덜 깼다는 박해정씨, 모자를 푹 눌러쓴 박종민씨가 나란히 앉았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메뉴판을 펼쳐 고른 이날의 코스는 6가지 음식에 식사가 나오는 ‘친우(親友)’. 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냉채와 목을 축여 줄 맥주가 저녁의 시작을 알렸다.

디올 옴므, 아무나 못 입지

#1. 약속 시간은 오후 5시, 장소는 서초구 잠원동 중식당 ‘노독일처’
#1. 약속 시간은 오후 5시, 장소는 서초구 잠원동 중식당 ‘노독일처’
진국:여기 음식은 깔끔해서 좋은데, 나는 원래 중식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거든. 중국 음식은 기름이 많아서인지 소화를 잘 못 시키거든.

종민:니글니글한 중국 음식은 이과두주나 고량주 같은 독한 술이랑 먹으면 정말 궁합이 잘 맞아요.

성목:형은 술도 안 먹잖아. 형은 담백한 음식을 좋아해. 그래서 웰빙, 한식 위주야. 보면 살이 안 찌는 사람들은 살 안 찌는 음식을 좋아한다. 그리고 살 찌는 사람들은 튀긴 음식, 야식 그런 거 좋아하지. (자기 자신과 해정씨를 가리키며)우리 과지.

해정:(고개를 저으며)나는 술 먹고 살찐 거야. 술 때문에 찐 살이 17㎏이라니까.

성목:나는 27㎏ 쪘어. 10년 전에 모델하던 시절에 나도 마른 모델 축에 속했어. (모두 못 믿겠다는 듯, ‘워어~!’) 진짜야. 모델 활동할 때는 나름대로 진지하고 날카롭고 카리스마 있는 그런 성격이었어. 그런데 살이 찌면서 수다스러워진 것 같아.

해정:이전 직장에서 일이 많고 하면 직원들과 일 끝나고 삼겹살에 소주를 했거든. 그랬더니 8개월 만에 10㎏ 찌더라. 그리고 올해 2월에 금주해서 6㎏이 빠졌어. 이제 11㎏ 남았어.

종민:살 빼는 데에는 자전거가 진짜 좋아요. 저는 집이 있는 홍대에서 회사가 있는 강남까지 자전거로 출퇴근 하거든요. 자전거 타서 3개월 만에 8㎏을 뺐어요. 지금까지 타니까 한 1년 정도 탄 거죠.

해정:(부러움을 한껏 담아) 역시 젊음이 좋다. 젊음이 영원할 줄 알지? 아니다….

성목:요즘에는 몸 좋은 애들이 너무 많아. 헬스클럽 갈 때도 운동복 신경써야 되고, 색깔도 맞춰 줘야 되고.

해정:세상이 이상해졌어. 우리 어릴 때는 키 크기만 하면 최고였는데.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외국에 한 11년 있었는데, 그때는 운동을 열심히 했거든.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니까 운동을 열심히 못 하게 되더라구라고 변명을 하지.(웃음)

진국:확실히 몸을 예쁘게 만들려면 헬스를 해야 해. 수영만 한 몸을 봤거든. 근데 몸 자체가 예쁘게 만들어지지는 않더라. 배는 그대로 나와 있구. 수영선수도 헬스랑 같이 한다니까. 수영이랑 헬스를 같이 해야 효과가 좋아. 여자한테 잘 보이는 것도 중요한데 운동은 나름 자기 만족인 것 같아.

해정:처음에는 어느 정도 근육을 만들려고 운동을 시작했어. 한창 운동을 하다 보니까 권상우 같은 가슴을 갖고 싶어지더라. 그런데 그렇게 몇 년을 운동해서 만든 몸이 몇 개월 만에 없어졌다는 거! 남은 건 손바닥 굳은살밖에 없어.(웃음) 여자친구가 살 빼라는 말은 안 하는데,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라는 말은 해.

진국:(목소리를 높이며) 그게 살 빼라는 말이야.

성목:요즘에는 옷을 멋있게 입으려고 몸을 만드는 남자들도 많아. 진국이 형처럼 몸에 살이 없어야 옷태가 나.

진국:여자들이 44사이즈 입는 것처럼 남자들도 요즘 ‘디올 옴므’ 이런 옷들이 유행하면서 옷이 작게 나오잖아. 나는 폭은 맞는데 기장이 안 맞아서 그런 옷 못 입는다니까.(웃음)

나이가 들면 안주가 중요해지더라

#2. 30대 술자리의 주인은 안주다.
#2. 30대 술자리의 주인은 안주다.
#2. 30대 술자리의 주인은 안주다.

중국 요리가 코스대로 나오고 있지만 아무래도 뭔가 2% 부족하다. 얘기하는 내내 ‘소주 두 병 추가요’를 농담처럼 외치던 이들은 다시 한번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눈길이 머문 곳은 죽엽청주. “딱 한잔씩만 하자”고 입을 맞추고 웨이터를 불렀다. “여기 죽엽청주 한 병이요!”

해정:고량주랑 맥주랑 섞어 먹어 봤어? 이과두주 같은 술 있지. 그것도 맥주랑 섞어 마시면 좋아. 레드 와인이랑 보드카를 섞어도 괜찮아. 이 두 개를 섞어서 마시고 오바이트하면 입에서 피가 ‘주륵’ 흐르지.

종민:(한탄하듯) 제가 20대에서 30대 지나가는 중이잖아요. 근데 작년이랑 정말 몸이 달라. 형들이 있어서 미안하긴 한데. 요즘엔 술을 마셔도 다음날 술이 안 깨요.

진국:나도 술을 마시긴 하는데, 술을 마시면 다음날 너무 힘들어. 그래서 친구들 만나도 맛있는 거 먹고, 술 대신 차 마셔.

성목:나는 음식을 워낙 좋아하거든. 안주가 안 먹힌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가. 술 먹고 안주 안 먹은 애들은 병약하다니까.

해정:성목이 형은 술보다 안주가 더 세잖아. 가끔 보면 식신 같아.(웃음) 술도 많이 먹고 안주도 많이 먹고. 20대 때는 술이 주고 얘기나 사람이 주인데, 나이가 들면 안주가 중요해져. 술에도 안주가 잘 맞아야 하니까, 지금은 술을 마실 때도 안주 중심으로 간다니까. 음식에 맞춰서 술을 먹잖아.

진국·성목·종민:(박수라도 칠 기세로)그치X3. 맞아X3.

종민:저도 맛있는 거 무척 좋아해요. 운전을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남자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찾아다니면서 먹었어요. 내 친구들은 물가에 놀러가도 물놀이 안 하고 정자 같은 데 발 담그고 앉아서 고기 좋은 거 사 가지고 구워 먹다 오고 그랬어요.

해정:남자들은 셋만 있으면 화제가 정해져 있어. 일 얘기로 시작해서 요새 어떻게 지내는지 그런 얘기하다가 궁극적으로는 술집 어디가 좋다, 그런 얘기를 하지. 외국에 있다가 한국에 돌아왔을 때 주식 얘기, 술집 얘기 모르니까 할 얘기가 없었어. 우리끼리 만나면 음악 얘기하고 그러는데, 그런 얘기할 만한 친구들이 많지는 않거든. 물론 나도 평범하지만, 샐러리맨들 중에 지금까지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 많이 없어. 음악 자체가 추억이 되는 것 같애.

종민:(살짝 쓸쓸한 듯) 공감해요. 그런 게 현실이거든. 사람들이 새로운 음악을 안 듣다 보니까 광고 쪽에서도 늘 ‘오버 더 레인보우’ 같은 리메이크 노래들만 써요.

해정:지금은 음악을 듣는 공간이 싸이 미니홈피나 차가 전부야. 어떻게 보면 정말 서글퍼. 음악 틀어주는 바 같은 데 가지 않는 이상은 음악을 듣는 게 옛날 같지 않아.

이상형은 박진희? 심은하? 심혜진?

#3. 싱글 남자는 언제나 ‘1’이다?
#3. 싱글 남자는 언제나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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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은 숫자 ‘1’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싱글 남성들이지만 그렇다고 늘 혼자는 아니다. 연애를 하면 ‘2’가 되고, 음악을 들으면 숫자 ‘4’가 되고, 야구장에 가면 ‘9’가 된다. 재밌게 놀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데는 시간도, 돈도 아깝지 않다는 이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성목:(눈을 동그랗게 뜨며)나는 물욕이 강한가 봐. 디브이디나 시디는 새로 나온 건 거의 다 사. 돈이 하나도 안 아까워. 책, 시디, 영화, 디브이디, 발레, 뮤지컬, 연극에 쓰는 돈만 해도 엄청나.

해정:시디도 쌓이지만 카드 빚도 계속 쌓이는 거야.(웃음)

종민:저는 주로 운동을 해요. 동네 형들이랑 하는 야구예요. 어릴 때 야구를 하던 기억이 강해서 2년 전부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게 은근히 힘들어요. (어깨를 돌리며) 처음에 공 50개를 못 던진다니까요.

성목:우리는 야구를 보고 자란 프로야구 1세대잖아. 어린이 회원 그런 것도 하고.

해정:조기 축구팀보다 사회인 야구팀이 더 많을 거야. 나는 사회인 야구팀에서 활동하는데, 예전에 레슨도 받았다니까. 이래 뵈도 재작년에 내가 우리 팀 최다승 투수였어. 거기에다 나는 게임까지 하잖아. 24시간이 모자라.

진국:(몸을 앞으로 기대며 농담처럼) 넌 참 많은 일을 한다. 하나만 제대로 하지 그래?(웃음) 나는 친구들 만나서 놀고, 헬스하러 다녀. 남자들 나이 들면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 나는 사람들 만나는 거 무척 좋아해.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고 생각하거든. (목소리가 싹 달라지며) 근데 일단 딱 봤을 때 싸가지 없는 사람은 싫어. 예의 없는 것들은 딱 짜증나. 할 말은 해. 앞에서 직선적으로 뭐가 문제다, 이렇게 얘기해. 여자들도 대접받기를 원하는 여자는 별로야. 가식적인 스타일도 싫더라. 나는 인간적인 느낌이 보이는 사람이 좋아.

종민:저는 옛날 얘기 하는 사람이 별로예요. 물론 여자도 포함해서요. 옛날 얘기를 한다는 건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얘기잖아요. 자기 관리를 잘 못하는 여자도 매력이 없게 느껴져요. 좋아하는 여자 이미지는 고양이 상이에요. 고소영이나 박진희 같은 고양이 얼굴이요.

진국:나는 글래머가 좋더라. 모니카 벨루치를 너무 좋아해. 다산의 상징이랄까?

해정:모니카 벨루치 안 좋아하는 남자가 어딨어? 형도 장가가기 힘들겠다.(웃음)

성목:이미지 면에서 나는 단연 심은하가 좋아. 단아하고 여성스럽고. 감각은 있어 줘야 해. 나는 여자친구와도 옷이나 스타일 얘기를 자주 하는 편이야. 내가 여자들의 취향도 잘 알고 그런 얘기를 좋아하거든. 그래서 여자 동생들과도 친하고 ‘찜질방 토크’ 같은 얘기를 많이 해. (손사래 치며)그런데 그런 것 때문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적도 여러 번이야. 오지랖이 넓어서 연애가 힘든 거지. 타고난 성격인 걸 어떻게 하겠어. 내 오지랖을 이해해 주고 감싸 주는 여자를 만나야지.

해정:형의 오지랖을 감싸줄 수 있는 여자는 야쿠르트 아주머니나 보험왕 아주머니 아닐까.(웃음) 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쭉 심혜진을 좋아했어. 도시적인 여자가 이상형이거든. 근데 심혜진과 소개팅을 해도 이러면 절대 싫은 게 있어. 먹을 때 소리내는 거, 공공장소에서 신발 벗고 의자에 한쪽 다리 올리고 앉는 거, 마지막은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 거. 이 세 가지는 안 해줬으면 좋겠어.

대기업에서 다시 러브콜이 온다면…

#4. 자장면과 짬뽕 사이. 30대 중반, 제2의 방황기
#4. 자장면과 짬뽕 사이. 30대 중반, 제2의 방황기
#4. 자장면과 짬뽕 사이.
30대 중반, 제2의 방황기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선택의 기로에 섰다. 중국 음식 코스 요리에도 선택은 존재한다.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선택하기도 이토록 어려운데 안정이냐 자기 만족이냐를 선택하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은 일. 30대 중후반, 또 한번 삶의 갈림길에 선 이들의 선택은? “여기 짜장 둘에 짬뽕 둘이요!”

해정:대기업이었던 이전 직장에서 이직을 할 때, 다른 대기업과 지금 일하는 회사에서 제안이 왔어. 나이가 30대 중반이다 보니까, 대기업 러브콜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 싶어 고민을 했지. 그런데 대기업이라고 내 자리를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닌 게 대기업의 딜레마거든. 규모가 작아도 비지니스를 총괄하는 데 있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 이직에 대해 후회는 없어. (진지하게) 그런데 아직도 고민이야. 갈등을 하지. 월급쟁이들은 내 몸값이 내 가치라는 생각이 들거든. 결혼 생각을 하니까 오래 일할 수 있는 곳에 대해서도 생각해. 제2의 방황기가 온 것 같아.

성목:나는 패션업계가 잘 맞는 것 같아. 다른 바닥에 가고 싶지도 않아. 이 바닥에 있고 싶고 지금 하는 일이 좋아. 지금 일 말고 개인적으로 다른 일도 계획하고 있고. 나는 지금 이 사업이 내 사업이라고 생각을 해.

진국:(웃으며) 사장님이 ‘이거 내 사업인데’ 그러는 거 아냐?

성목:30대 중반이라는 시기가 새롭게 뭔가를 시작하기가 두려운 시기이기도 해. 지나온 10년 동안의 고생을 앞으로 또다시 하라고? 그럼 45살인데? 다른 세계에는 인맥이 없으니까 두렵기도 하고. 지금은 쭉 가도 행복할 것 같아. 어쨌든 아무리 바빠도 연애는 해야지!

종민:제 직업에 120% 만족해요. 전에 구두 디자이너로 일했는데 그때는 재미가 없었어요. 지금 직장이 나한테는 천직인 것 같고, 일도 재미있고. 결혼은 빨리 하고 싶어요. 지금도 하고 싶은데 마땅한 사람이 안 나타나서 문제지.

진국: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게 글 쓰는 일이었거든. 이전 회사에 다니다가 운이 좋게도 기회가 왔지. 기회를 너무 잘 활용한 것 같아. 모르는 사람들도 알게 되고. 중요한 건 앞으로야. 영화는 또 새로운 분야니까.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져. 자신감은 있는데 잘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지.

〈대한민국 싱글 남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보여 주는 싱글들의 저녁식사 두 번째 회〉<br>박종민, 조진국, 박해정, 박성목  (왼쪽부터)
〈대한민국 싱글 남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보여 주는 싱글들의 저녁식사 두 번째 회〉
박종민, 조진국, 박해정, 박성목 (왼쪽부터)

정리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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