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트로지나 ‘프레시 쿨링 보디 미스트 선블록(SPF30/PA+++) / 랑콤 ‘유브이 엑스퍼트 디엔에이 쉴드(SPF50/PA+++)’ 사진 박미향 기자
[매거진 Esc] 뜨거운 여름, 전문가 3인이 추천하는 똑똑하고 재치 있는 자외선 차단제
#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하며 휘파람을 불고, 애인과 나란히 길을 걸으며 웃고, 유리창 밖을 보며 생각에 잠기는 순간에도 피부는 늘 자외선과 싸우고 있다. 피부에게 여름은 가장 힘든 싸움을 하는 계절이다. 가장 적은 양의 옷감을 걸치는 휴가철은 피부가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이기도 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게 가장 중요한 방패와 같다. 전문가 세 분이 추천하는 똑똑하고 효과적이며 재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소개한다.
■ 무시무시한 태양을 피하려면
랑콤 ‘유브이 엑스퍼트 디엔에이 쉴드(SPF50/PA+++)’
뉴트로지나 ‘프레시 쿨링 보디 미스트 선블록(SPF30/PA+++)’ 장미아
<하퍼스 바자 코리아> 뷰티 디렉터 지난 5월 남들보다 조금 이른 휴가로 몰디브를 다녀온 이후 나는, 살을 꿰뚫는 몰디브의 무시무시한 태양 아래 최고의 동반자로 주저 없이 이 제품을 꼽았다. 바로 2001년 출시 후 자외선 차단제의 베스트 셀러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랑콤의 업그레이드판 ‘유브이 엑스퍼트 디엔에이 쉴드’. 무엇보다 매혹적인 이 제품의 매력 포인트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성분과 멜라닌 형성을 완화시켜 주는 성분의 2중 자외선 차단 효과. 홍반 등 선번을 일으키는 유브이비(UVB)는 물론 피부 깊숙이 침투해 잡티와 주름을 만들고 탄력을 떨어뜨리는 등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유브이에이(UVA)까지 깐깐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해 준다. 버드나무 추출물과 비타민 E 성분이 상처받은 피부의 단백질을 재생시켜 피부노화를 최소화시켜준다. 그래서일까? 몰디브의 작렬하는 태양을 거의 완벽하게 물리쳐낸 이 기특한 자외선 차단제는 민감하고 건조한 30대 중반의 내 피부에도 자극이 조금도 없었고 광노화로 인한 푸석함이나 미세주름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제품의 형식 역시 마음에 든다. 아침마다 피부 관리의 마지막 단계에 시간을 두고 바르는데, 향긋한 장미향이 나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크림으로 펴 바르기 쉽고 백탁 현상은 물론 번들거림이나 끈적임이 없다. 자외선 차단제가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는 휴가지에서, 2시간에 한 번씩 많은 양을 겹쳐 발라도 뭉치거나 겉도는 느낌 없이 산뜻하게 피부에 착 붙는 느낌이 압권이었다.
어디 얼굴만 피부더냐. 산으로 바다로 떠나야 제맛인 여름철에는 얼굴 피부만큼 온몸 구석구석 자외선 차단이 필요한 법이다. 그래서 햇빛이 내리 꽂히던 몰디브에서 내가 보디 자외선 차단제로 선택한 것은 바로 뉴트로지나 ‘프레시 쿨링 보디 미스트 선블록’. 센스 있게 자외선 차단제를 온몸에 바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자외선 차단 효과로 말하자면 유브이비를 98% 막아주는 차단 지수에, 유브이에이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6배나 오래 막아준다. 물이나 땀에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워터프루프 기능까지 갖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고 15분이 지나야 효과를 낸다. 때문에 비키니를 입기 전에 먼저 크림형의 자외선 차단제를 몸에 바르면 태닝 때문에 생기는 수영복 자국을 줄일 수 있다. 해변이나 풀장의 선베드 위에서 쓰도록 이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들고 갈 것.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이리저리 들추며 크림형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처럼 우아하지 않은 모습도 드물다. 이 제품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손이 닿지 않는 부위까지 쉽고 편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수 있고, 입자가 곱고 바로 흡수되어 손으로 문지를 필요가 없다. 뿌리자마자 멘톨(멘솔) 성분의 쿨링 효과로 자외선 때문에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를 가라앉혀 줄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놓칠 수 없는 장점이다.
■ 메이크업을 동시에
SK-Ⅱ ‘어드밴스드 에센스 유브이’(SPF20/PA++),
라네즈 ‘유브이 토탈 베이스’(SPF40/PA++) 피현정 스타일 프로덕션 브레인파이 대표·
스타일 칼럼니스트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뿐 아니라 콜라겐과 엘라스틴까지 파괴한다. 자외선을 받은 피부는 혈관이 늘어지거나 비정상적인 혈관 가지들이 생겨 주름과 기미가 된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피부가 상한 뒤 안티에이징 크림이나 에센스로 관리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현명하게 피부를 관리하려면 주름·건조·잡티의 주범인 자외선을 막으면서 메이크업 베이스의 기능과 에센스 효과까지 있는 자외선 차단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SK-Ⅱ의 ‘어드밴스드 에센스 유브이’는 산뜻한 감촉으로 피부에 잘 발리는 밀크형이라 사계절 내내 쓸 수 있다. 생활 자외선을 잘 차단해 주는 낮 전용 에센스 겸 메이크업 베이스. 자외선뿐 아니라 냉난방 등 환경 스트레스로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를 가꿔 준다. 간혹 차단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화장하면 때가 밀리듯 이물질이 생기거나 하얗게 일어나는데, 로션형의 메이크업 베이스용 제품을 선택하면 이런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크림형은 피부가 답답해지고 화장이 두꺼워질 수 있으니 가벼운 로션·에센스 타입의 자외선 차단 제품을 선택하면 여름 화장을 할 때 산뜻하고 가벼우면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오일 베이스와 화학성분이 함유된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를 하루종일 바르고 있는 것은 피부를 지치게 한다. 평소엔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펄이 살짝 든 자외선 차단 겸용의 메이크업 베이스만 바르고 다닌다는 한 여배우처럼 일주일에 한두 번은 피부를 자연 상태로 쉬게 하자. 나이가 들어 혈색이 없고 얼굴이 칙칙해 보인다고 느끼면 피부색을 화사하게 해주는 제품을 바르거나 컨실러로 필요한 부위만 살짝 가리도록. 그 위에 크림형의 분홍색 블러셔를 손가락으로 바르면 ‘생얼 메이크업’이 된다. 라네즈의 ‘유브이 토탈 베이스’는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을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적당히 높은 차단 지수이며,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의 세 가지 기능을 한 번에 해줘 여름철에 꼭 맞는 다기능 베이스 제품이다. 얇게 발리면서 뭉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색깔도 베이지 계열로 두 가지가 있어 피부톤을 보정해 주기도 해서 따로 파운데이션을 바를 필요가 없다. 기초 스킨케어가 끝나면 유브이 토탈 베이스만 바르고 파우더로 가볍게 누르면 여름 베이스 메이크업은 끝. 베이스 메이크업이 진하고 탁할수록 나이 들어 보인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여름엔 다기능 제품으로 간단한 화장을 할 것. 5분 안에 화장을 끝내고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퀵 & 롱래스팅’ 제품이라 바쁜 직장여성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 30대 남성에게 강추
스킨수티컬즈 ‘데일리 선 디펜스’(SPF20)
귀노 ‘데팡스 플렝 솔레이(SPF20)’ 황의건 홍보대행사 오피스 에이치 이사 남성들은 자외선 차단제는커녕 스킨이나 로션조차 제대로 바르지 않는 이들이 꽤 많다. 거울 앞에서 얼굴에 공들여 화장품을 바르는 것은 여성이나 하는 일이라고 치부하는 경향 때문이거나, 아니면 화장품 자체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이렇게 피부를 무심히 내버려 두었다간 2~3년 뒤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제보다 훨씬 더 나이 들어 보여, 40대 중반의 아저씨 같은 외모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해를 거듭해도 동안을 유지해 ‘당신에게만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듣는 날이 오도록 꾸준히 기초 화장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라. 피부의 최대 적은 강한 자외선과 수분 부족이니 말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두 개로, 피부와 눈에 자극적이지 않고 잘 발리며 바른 뒤 끈적임이 없는 제품들이다. 스킨수티컬즈의 ‘데일리 선 디펜스’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우마 서먼과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쓰는 것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향이 없고 오일 프리 제품이라 평소 생활할 때에 쓴다. 유브이에이와 유브이비를 막아 피부를 보호하고, 자외선 차단 성분이 마이크로 캡슐에 담겨 있어 밀리지 않고 잘 퍼져서 피부에 자극이 적다. 그래서 나처럼 민감한 피부거나 알레르기가 잦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귀노의 ‘데팡스 플렝 솔레이’는 야외 스포츠를 즐기거나 휴가를 가는 등 강한 태양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 때 쓴다. 물에 들어갔을 때 하얗게 들뜨지 않아 수영할 때 좋으며, 순한 자연주의 화장품이라 피부에 부작용이 없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낯설지만 프랑스에서는 아주 잘 알려진 브랜드 제품이다. 흠이 있다면 용량에 비해 값이 비싸다는 것과 인터넷으로만 주문할 수 있다는 것. 내가 쓰는 제품 모두 남성 전용 제품은 아니지만 날마다 하는 면도로 여성의 피부보다 거칠고 민감해져 있는 남성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생각한다.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에 가도 피부 종류와 상태에 따라 화장품을 선택해 관리해 주지, 남녀의 성으로 구분해 화장품을 선택하고 관리해 주지는 않지 않은가? 남자라고 굳이 남성 전용 제품을 골라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현재 자신의 피부 상태를 파악해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길!
뉴트로지나 ‘프레시 쿨링 보디 미스트 선블록(SPF30/PA+++)’ 장미아
<하퍼스 바자 코리아> 뷰티 디렉터 지난 5월 남들보다 조금 이른 휴가로 몰디브를 다녀온 이후 나는, 살을 꿰뚫는 몰디브의 무시무시한 태양 아래 최고의 동반자로 주저 없이 이 제품을 꼽았다. 바로 2001년 출시 후 자외선 차단제의 베스트 셀러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랑콤의 업그레이드판 ‘유브이 엑스퍼트 디엔에이 쉴드’. 무엇보다 매혹적인 이 제품의 매력 포인트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성분과 멜라닌 형성을 완화시켜 주는 성분의 2중 자외선 차단 효과. 홍반 등 선번을 일으키는 유브이비(UVB)는 물론 피부 깊숙이 침투해 잡티와 주름을 만들고 탄력을 떨어뜨리는 등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유브이에이(UVA)까지 깐깐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해 준다. 버드나무 추출물과 비타민 E 성분이 상처받은 피부의 단백질을 재생시켜 피부노화를 최소화시켜준다. 그래서일까? 몰디브의 작렬하는 태양을 거의 완벽하게 물리쳐낸 이 기특한 자외선 차단제는 민감하고 건조한 30대 중반의 내 피부에도 자극이 조금도 없었고 광노화로 인한 푸석함이나 미세주름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제품의 형식 역시 마음에 든다. 아침마다 피부 관리의 마지막 단계에 시간을 두고 바르는데, 향긋한 장미향이 나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크림으로 펴 바르기 쉽고 백탁 현상은 물론 번들거림이나 끈적임이 없다. 자외선 차단제가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는 휴가지에서, 2시간에 한 번씩 많은 양을 겹쳐 발라도 뭉치거나 겉도는 느낌 없이 산뜻하게 피부에 착 붙는 느낌이 압권이었다.
어디 얼굴만 피부더냐. 산으로 바다로 떠나야 제맛인 여름철에는 얼굴 피부만큼 온몸 구석구석 자외선 차단이 필요한 법이다. 그래서 햇빛이 내리 꽂히던 몰디브에서 내가 보디 자외선 차단제로 선택한 것은 바로 뉴트로지나 ‘프레시 쿨링 보디 미스트 선블록’. 센스 있게 자외선 차단제를 온몸에 바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자외선 차단 효과로 말하자면 유브이비를 98% 막아주는 차단 지수에, 유브이에이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6배나 오래 막아준다. 물이나 땀에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워터프루프 기능까지 갖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고 15분이 지나야 효과를 낸다. 때문에 비키니를 입기 전에 먼저 크림형의 자외선 차단제를 몸에 바르면 태닝 때문에 생기는 수영복 자국을 줄일 수 있다. 해변이나 풀장의 선베드 위에서 쓰도록 이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들고 갈 것.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이리저리 들추며 크림형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처럼 우아하지 않은 모습도 드물다. 이 제품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손이 닿지 않는 부위까지 쉽고 편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수 있고, 입자가 곱고 바로 흡수되어 손으로 문지를 필요가 없다. 뿌리자마자 멘톨(멘솔) 성분의 쿨링 효과로 자외선 때문에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를 가라앉혀 줄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놓칠 수 없는 장점이다.

SK-Ⅱ ‘어드밴스드 에센스 유브이’(SPF20/PA++) / 라네즈 ‘유브이 토탈 베이스’(SPF40/PA++) 사진 박미향 기자
라네즈 ‘유브이 토탈 베이스’(SPF40/PA++) 피현정 스타일 프로덕션 브레인파이 대표·
스타일 칼럼니스트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뿐 아니라 콜라겐과 엘라스틴까지 파괴한다. 자외선을 받은 피부는 혈관이 늘어지거나 비정상적인 혈관 가지들이 생겨 주름과 기미가 된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피부가 상한 뒤 안티에이징 크림이나 에센스로 관리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현명하게 피부를 관리하려면 주름·건조·잡티의 주범인 자외선을 막으면서 메이크업 베이스의 기능과 에센스 효과까지 있는 자외선 차단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SK-Ⅱ의 ‘어드밴스드 에센스 유브이’는 산뜻한 감촉으로 피부에 잘 발리는 밀크형이라 사계절 내내 쓸 수 있다. 생활 자외선을 잘 차단해 주는 낮 전용 에센스 겸 메이크업 베이스. 자외선뿐 아니라 냉난방 등 환경 스트레스로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를 가꿔 준다. 간혹 차단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화장하면 때가 밀리듯 이물질이 생기거나 하얗게 일어나는데, 로션형의 메이크업 베이스용 제품을 선택하면 이런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크림형은 피부가 답답해지고 화장이 두꺼워질 수 있으니 가벼운 로션·에센스 타입의 자외선 차단 제품을 선택하면 여름 화장을 할 때 산뜻하고 가벼우면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오일 베이스와 화학성분이 함유된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를 하루종일 바르고 있는 것은 피부를 지치게 한다. 평소엔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펄이 살짝 든 자외선 차단 겸용의 메이크업 베이스만 바르고 다닌다는 한 여배우처럼 일주일에 한두 번은 피부를 자연 상태로 쉬게 하자. 나이가 들어 혈색이 없고 얼굴이 칙칙해 보인다고 느끼면 피부색을 화사하게 해주는 제품을 바르거나 컨실러로 필요한 부위만 살짝 가리도록. 그 위에 크림형의 분홍색 블러셔를 손가락으로 바르면 ‘생얼 메이크업’이 된다. 라네즈의 ‘유브이 토탈 베이스’는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을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적당히 높은 차단 지수이며,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의 세 가지 기능을 한 번에 해줘 여름철에 꼭 맞는 다기능 베이스 제품이다. 얇게 발리면서 뭉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색깔도 베이지 계열로 두 가지가 있어 피부톤을 보정해 주기도 해서 따로 파운데이션을 바를 필요가 없다. 기초 스킨케어가 끝나면 유브이 토탈 베이스만 바르고 파우더로 가볍게 누르면 여름 베이스 메이크업은 끝. 베이스 메이크업이 진하고 탁할수록 나이 들어 보인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여름엔 다기능 제품으로 간단한 화장을 할 것. 5분 안에 화장을 끝내고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퀵 & 롱래스팅’ 제품이라 바쁜 직장여성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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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수티컬즈 ‘데일리 선 디펜스’(SPF20), 귀노 ‘데팡스 플렝 솔레이(SPF20)’ 사진 박미향 기자
귀노 ‘데팡스 플렝 솔레이(SPF20)’ 황의건 홍보대행사 오피스 에이치 이사 남성들은 자외선 차단제는커녕 스킨이나 로션조차 제대로 바르지 않는 이들이 꽤 많다. 거울 앞에서 얼굴에 공들여 화장품을 바르는 것은 여성이나 하는 일이라고 치부하는 경향 때문이거나, 아니면 화장품 자체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이렇게 피부를 무심히 내버려 두었다간 2~3년 뒤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제보다 훨씬 더 나이 들어 보여, 40대 중반의 아저씨 같은 외모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해를 거듭해도 동안을 유지해 ‘당신에게만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듣는 날이 오도록 꾸준히 기초 화장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라. 피부의 최대 적은 강한 자외선과 수분 부족이니 말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두 개로, 피부와 눈에 자극적이지 않고 잘 발리며 바른 뒤 끈적임이 없는 제품들이다. 스킨수티컬즈의 ‘데일리 선 디펜스’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우마 서먼과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쓰는 것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향이 없고 오일 프리 제품이라 평소 생활할 때에 쓴다. 유브이에이와 유브이비를 막아 피부를 보호하고, 자외선 차단 성분이 마이크로 캡슐에 담겨 있어 밀리지 않고 잘 퍼져서 피부에 자극이 적다. 그래서 나처럼 민감한 피부거나 알레르기가 잦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귀노의 ‘데팡스 플렝 솔레이’는 야외 스포츠를 즐기거나 휴가를 가는 등 강한 태양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 때 쓴다. 물에 들어갔을 때 하얗게 들뜨지 않아 수영할 때 좋으며, 순한 자연주의 화장품이라 피부에 부작용이 없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낯설지만 프랑스에서는 아주 잘 알려진 브랜드 제품이다. 흠이 있다면 용량에 비해 값이 비싸다는 것과 인터넷으로만 주문할 수 있다는 것. 내가 쓰는 제품 모두 남성 전용 제품은 아니지만 날마다 하는 면도로 여성의 피부보다 거칠고 민감해져 있는 남성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생각한다.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에 가도 피부 종류와 상태에 따라 화장품을 선택해 관리해 주지, 남녀의 성으로 구분해 화장품을 선택하고 관리해 주지는 않지 않은가? 남자라고 굳이 남성 전용 제품을 골라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현재 자신의 피부 상태를 파악해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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