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지원단체 “기관장 호의로 끝나지 않길”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장애인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오늘 오세훈 시장님의 공식 사과에 관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받았던 사과는 SNS에 올린 입장문이거나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코멘트 형식의 사과였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SNS에 올린 사과문이 기사화된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기사를 찾아보니 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영상을 찾아보고 가족들은 울컥하는 마음으로 가슴을 쥐었습니다. 무엇이 잘못이었는가에 대한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한 사과였고, 제 입장을 헤아려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제가 돌아갈 곳의 수장께서 지나온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살펴주심에 감사합니다. 서울시청이 조금 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서울시가 조금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저에게 보여주신 공감과 위로, 강한 의지로 앞으로 서울시를 지혜롭게 이끌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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