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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여가부 장관 후보자 정영애는 누구?

등록 2020-12-04 15:18수정 2020-12-04 19:55

현 한국여성재단 이사, 참여정부 청 인사수석 등 공직 경험 풍부
정영애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대학 교수. 한겨레 자료사진
정영애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대학 교수. 한겨레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개각을 단행하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내정했다. 장관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정영애(65)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오후 여성가족부를 통해 소감문을 내어 “코로나19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청소년 정책들을 세심하게 고민하겠다. 국회 청문회도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현재 한국여성재단 이사이자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올 8월까지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을 지냈다. 주요 담당 과목은 가족과 젠더 분야다. 정 후보자는 서울 진명여고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학고 동대학원 석사 및 여성학 박사학위(1997년)를 받은 뒤 1998년 충북도청 여성정책관으로 공직에 입직했다. 이후 2002년 참여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회·문화·여성 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2003~2006년)과 인사수석(2007년)을 지냈다.

시민사회와 학계에서도 역량을 펼쳤다.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추진본부 정책위원장(1996~1998),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근로여성위원(1997) 등을 지냈고 2006년과 2017~2020년 서울사이버대 부총장, 2010년 한국여성학회 27대 회장을 역임했다.

정 후보자의 주요 저서와 연구로 “젠더 이슈의 정치학과 균형인사”(서해문집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 2015), “저출산 문제와 한국 보육정책 파라다임의 전환”(한국인구학회 후기 학술대회, 2014) 등이 있다.

한 여성계 인사는 “공직 등 여성 정책 분야에서 일한 실무 경험이 풍부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정부 후반기 여러 젠더 이슈가 많은데 관점을 갖고 정책을 잘 꾸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현안인 낙태죄 관련 형법 개정에 대해 정 후보자는 평소 ‘낙태죄 폐지’ 입장을 견지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 9월27일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을 맞아 여성계 원로 100인이 낸 낙태죄 전면 폐지 촉구 선언문에 정 후보자는 이름을 올렸다. 이 선언문에서 호주제 폐지 운동을 함께한 여성 원로 100명은 “우리는 2005년 호주제를 폐지했다. 호주제 폐지에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많은 여성들이 호주제로 인한 차별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며 “어떤 여성도 임신중지를 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도록 형법 제27장 ‘낙태의 죄’는 반드시 삭제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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