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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포토] 할머니의 꽃미소, 우리 마음 속 영원히…

등록 2018-12-05 10:06수정 2018-12-05 13:58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 5일 별세

제99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참석한 김순옥 할머니(왼쪽 둘째)가 2011년 12월 7일 낮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핫팩을 얼굴에 대며 활짝 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제99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참석한 김순옥 할머니(왼쪽 둘째)가 2011년 12월 7일 낮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핫팩을 얼굴에 대며 활짝 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다시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세상을 떠났다. 나눔의집은 5일 오전 9시5분 김순옥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7. 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이제 남은 피해 생존자는 스물여섯 명이 되었다.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 김순옥 할머니는 어려웠던 가정형편 탓에 일곱살 때부터 식모와 유모로 일하다, 공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스무살 나이로 중국 헤이룽장성 ‘석문자’ 위안소에 끌려가 피해를 당했다.

해방 뒤 중국인과 혼인해 중국 둥닝에 정착해 지내다 2005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고 나눔의 집에서 여생을 보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시위와 증언에 적극적으로 나서 활동하고,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한 스즈키 노부유끼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한 일본 록밴드 ‘벚꽃 난무류’와 책<제국의 위안부>의 저자 박유하 교수를 고소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이다.

생전 환한 웃음으로 주변을 밝히던 김 할머니의 사진을 모아 본다.

여성가족부의 ‘중국 거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사업'으로 2005년 9월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그해 12월 10일 한국에 돌아온 김순옥 할머니가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도착해 문 밖까지 나와 자신을 반갑게 맞아준 박옥련씨를 끌어안고 있다. 광주/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여성가족부의 ‘중국 거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사업'으로 2005년 9월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그해 12월 10일 한국에 돌아온 김순옥 할머니가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도착해 문 밖까지 나와 자신을 반갑게 맞아준 박옥련씨를 끌어안고 있다. 광주/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김순옥 할머니가 2006년 2월 5일 경기도 광주 퇴촌리 나눔의 집에서 일본의 군 위안부문제 진상규명, 공식사죄, 배상촉구 등을 염원하는 제를 올린 뒤 사물놀이패의 가락에 맞춰 흥겹게 어깨춤을 추고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김순옥 할머니가 2006년 2월 5일 경기도 광주 퇴촌리 나눔의 집에서 일본의 군 위안부문제 진상규명, 공식사죄, 배상촉구 등을 염원하는 제를 올린 뒤 사물놀이패의 가락에 맞춰 흥겹게 어깨춤을 추고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김순옥 할머니가 2006년 5월 7일 경기 광주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열린 어버이날 효잔치 중  전통혼례 시범에 참여해 학생의 볼뽀뽀를 받으며 환히 웃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김순옥 할머니가 2006년 5월 7일 경기 광주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열린 어버이날 효잔치 중 전통혼례 시범에 참여해 학생의 볼뽀뽀를 받으며 환히 웃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김순옥 할머니가 2009년 5월 3일  오후 경기 광주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제3회 한·일 평화콘서트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효 잔치’에 참석한 고등학생들이 달아주는 카네이션을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광주/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김순옥 할머니가 2009년 5월 3일 오후 경기 광주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제3회 한·일 평화콘서트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효 잔치’에 참석한 고등학생들이 달아주는 카네이션을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광주/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정리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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