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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가장 오래 우주에 머문 미국인’ 페기 윗슨 새기록

등록 2017-04-24 19:48수정 2017-04-24 20:19

24일로 누적 체류 535일로 남성 추월
57살 여성 최고령 국제우주정거장 선장
여성 최고령 우주인인 미국의 페기 윗슨(57)이 가장 오랜 기간 우주에 머문 미국인이 됐다.

미국 언론들은 윗슨이 24일(현지시각)로 우주에 머문 누적 기간이 535일로 늘어나 남성 우주인 제프리 윌리엄스(59)가 갖고 있던 미국의 우주 최장 체류 기록(534일)을 갈아치웠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윗슨은 지난해 11월19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선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윗슨과 20분간 전화로 기록 경신을 축하하기로 했고,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와 우주인 케이트 루빈스도 백악관에서 윗슨과 통화를 할 예정이다.

아이오와주 태생으로 2002년 첫 비행 이래 지금까지 세번째 우주 체류 중인 그는 지난 2월 생일을 맞아 여성 최고령 우주인 자리에도 올랐다. 기존 최고령 기록은 2007년 바버라 모건이 세운 55살이었다. 지난 3월 8번째 우주 유영에 성공한 그는 여성 우주인 최다 우주 유영 기록도 세웠다.…

윗슨은 오는 9월 666일 만에 지구로 귀환하지만 세계 최장 기록을 깨지는 못한다. 세계 최장 기록은 러시아의 우주비행사 겐나디 파달카(879일)가 갖고 있다. 하지만 윗슨은 기록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에이비시>(ABC) 뉴스와 한 원격화상 통화에서 “기록 때문에 여기에 있는 게 아니다”라며 “나는 분명히 과학 실험을 하려고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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