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살림터(이사장 이김현숙)는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했던 고 박영숙 선생을 기려 여성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제정한 ‘박영숙살림이상’ 수상자로 3명을 선정했다. 남양주이주노동자여성센터의 정숙자 목사, 한국여성노동자회의 배진경 공동대표, 풀뿌리여성마을숲의 민양운 활동가가 그 주인공이다.
박영숙살림터는 11일 오후 5시 서울시청 본관 태평홀에서 고 박영숙 선생 소천 2주기 추모식을 열고 살림이상을 시상한다. 또 네팔에서 여성의 경제적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두런두런’에 1천만원의 박영숙운동지원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정숙자(80)씨는 재일동포 출신으로 1970년대부터 청계천 야학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여신학자협의회 실행위원 등 한국 사회와 교회의 성차별과 폭력 극복, 여성 권익을 위한 현장활동에 평생을 헌신해왔으며 97년부터 남양주이주노동자여성센터에서 이주여성을 위한 인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민양운씨는 대전지역에서 대전여민회를 시작으로 마을도서관을 개관하고 ‘보리와 밀’ 여성 사회적 기업, 풀뿌리 여성들의 네트워크와 리더십 등을 주도해왔다.
배진경씨는 98년부터 한국여성노동자회 선전홍보부장을 시작으로 기획국장·사무처장을 거쳐 공동대표를 맡았다. 영화·만화·음반 등 다양한 문화 기획과 조직력으로 여성 노동자와 비정규, 가사노동자의 인권문제에 기여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정숙자 남양주이주노동자여성센터 목사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공동대표
민양운 풀뿌리여성마을숲 활동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