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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1천 억 개 뇌세포, 36개월이 감성 좌우

등록 2010-05-24 16:57수정 2010-05-25 09:20

아이들과 스킨십을 자주 하면서 놀아주고, 눈을 보면서 마주 보고 대화를 하면 아이의 두뇌 발달을 돕는다. 생후 36개월 안에는 학습보다는 감성 자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겨레
아이들과 스킨십을 자주 하면서 놀아주고, 눈을 보면서 마주 보고 대화를 하면 아이의 두뇌 발달을 돕는다. 생후 36개월 안에는 학습보다는 감성 자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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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누구나 태어날 때 두뇌를 ‘조각’하기에 충분한 뇌세포 덩어리를 부여받는다. 두뇌 발달에 중요한 뉴런이라고 불리우는 뇌세포는 1000억개 정도 아이의 뇌에 존재하는데 쉽게 재생되지 않는다.

뉴런은 생후 8개월에 가장 많고 그 이후로는 대체로 감소한다. 뉴런을 연결해주는 시냅스도 한 뉴런 당 1000~10만개 정도 되는데 일단 36개월까지 필요한 시냅스의 150~200%까지 만든 다음, 사용되지 않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시냅스는 없애는 가지치기가 이뤄진다.

자극이나 교육의 영향력이 가장 강력한 이런 시기를 감수성기라고 한다. 두뇌발달이 적절하게 이뤄지려면 이 감수성기 동안 해당 자극에 노출돼야 하며, 만일 이 시기를 놓치면 두뇌발달이 지연되거나 왜곡될 수 있다. 시각이나 청각, 감성, 운동기능 등이 감수성기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악기 연주나 미술 등 예술적 기능, 수영이나 피겨스케이팅 등의 운동기능, 수학이나 독서 등의 인지기능은 이러한 감수성기가 따로 없다. 이런 기능들은 아이의 풍부한 경험이나 학습에 의해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거나 강화시킬 수 있다. 이를 경험의존적 발달이라고 하는데 개인차가 많을 뿐 아니라 남보다 먼저 남보다 더 많이 제공할 경우에 발달이 앞당겨지거나 발달이 더 강화된다.


요즘 부모들이 감수성기에 가장 많이 놓치는 것은 감성 자극이다. 영유아기 때 감성 자극을 소홀히 하면, 부모와의 애착 형성에 실패하면서 정서적으로 불안한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려면, 부모는 끊임없이 아이와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단순히 아이와 온종일 같이 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도움이 필요할 때 보살핌을 받는 아이는 규칙적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거나 부모가 귀찮아하고 무관심하게 대했던 아이보다 더 잘 발달한다. 아이는 부모가 직접 자신에게 말을 걸어줄 때 훨씬 효과적으로 언어적, 사회적 인지발달을 보인다.

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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