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안 보샤이 리엠 감독.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제공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는 10월 1, 2일과 4일 2015년 ‘위민 크로스 디엠제트’(Women Cross DMZ) 캠페인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크로싱>(Crossings)의 국내 첫 상영회를 진행한다.
전 세계 15개 나라 30여 명의 국제여성 평화활동가들이 한반도의 전쟁 종식과 평화로운 한반도와 동북아를 위해 북에서 남으로 디엠제트(비무장지대)를 건넜던 과정을 세계적인 다큐 감독인 데안 보샤이 리엠이 만든 작품이다. 메어리드 맥과이어·리마 보위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 미국 여성운동 선구자 글로리아 스타이넘, 크리스틴 안 등을 비롯한 국제여성 평화활동가 30여명이 갖가지 장애와 한계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뜻과 힘을 모으는 자매애를 담았다.
미국 입양 한인인 리엠(한국이름 차정희) 감독은 지난해 11월 ‘제41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이 다큐를 처음 선보였다.
10월 1일에는 오후 1시부터, 2일에는 오후 4시30분부터 2015년 국제여성들이 개성을 거쳐 도보로 도착해 약 3천여 명의 시민들과 만났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옆 아트 스테이지에서 무료 상영회를 한다. 1일에는 영화를 함께 본 뒤 리엠 감독과 크리스티안 안 위민크로스디엠지 사무총장이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10월 4일 오후 2시에는 서울시 구로구 씨네큐(Q)와 철원 한탄리버스파호텔에서 상영한다. 리엠 감독과 크리스티안 사무총장, 한미미 세계와이더블유시에이(YWCA) 부회장 등이 함께 각국 대사관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관객들과 인사 나눔의 시간도 갖는다. 4일 저녁 8시에는 접경지역인 철원 국경선평화학교의 주관으로 ‘철원 국제평화포럼’ 참석자와 시민들을 초청해 상영회를 할 예정이다.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는 2019년 성평등한 한반도와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전국여성연대가 함께 발족했다. 렛츠 디엠제트 사무국 (031)853-6491.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