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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친구 오피스텔 감금·살인 혐의 20대 2명 구속

등록 2021-06-15 18:33수정 2021-06-16 00:11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ㄱ씨를 감금해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15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ㄱ씨를 감금해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15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남성을 감금한 채 가혹 행위를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살인 혐의를 받는 김아무개(20)씨와 안아무개(20)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안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피해자 ㄱ씨를 발견했다. ㄱ씨와 김씨, 안씨는 친구 사이로 해당 오피스텔에서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경찰은 김씨와 안씨를 중감금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가 ㄱ씨의 몸에 폭행당한 흔적이 있어 이들의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살피기 위해 이들의 채무 관계를 살피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피해자를 감금한 채 가혹행위를 한 것은 인정했으나 “고의를 가지고 죽음에 이르게 한 건 아니다”라며 살인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셋이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가” “왜 감금했나” “감금해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인정하나” “미안한 마음 없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ㄱ씨 부검을 맡겼으며 추후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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