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풀빵 정신’ 잇는 노동자 연대 생활안전망

등록 2021-05-27 17:40수정 2021-05-27 17:42

‘노동공제조합 사단법인 풀빵’ 창립보고대회 열어
특고·프리랜서·플랫폼 종사자 등을 위한 연대
공동 적립형 공제 등 금융·복지 사업 추진 예정
27일 오전 서울 중구 청년재단에서 ‘노동공제조합 사단법인 풀빵’이 창립보고대회를 열어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노동공제조합 풀빵 제공
27일 오전 서울 중구 청년재단에서 ‘노동공제조합 사단법인 풀빵’이 창립보고대회를 열어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노동공제조합 풀빵 제공

노동계와 사회적 경제 관련 시민단체가 힘을 합친 노동공제연합이 본격 출범했다.

‘노동공제연합 사단법인 풀빵’(공동이사장 이수호·송경용·조돈문)은 27일 서울 중구 청년재단에서 창립보고대회를 열었다. ‘풀빵’은 노동공제 사업을 통해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및 플랫폼 종사자 등 기존 고용·복지 체제에서 소외된 노동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적 연대를 위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노동공제는 노동자들이 소득의 일정액을 공동으로 모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는 일종의 보험이다. ‘풀빵’이라는 명칭은 자신의 차비를 털어 ‘시다’에게 풀빵을 사줬던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현재 전국화학섬유식품노조 봉제인공제회,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라이더유니온, 전태일재단, 노회찬재단,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등 노동계와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15개 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 1월 설립해 지난달 고용노동부 신고를 마쳤다.

한석호 풀빵 공동운영위원장은 “노동공제연합 풀빵은 노동자들이 스스로 조직화해 목소리를 내려고 만들었다. 노동자임에도 소외되어 있는 ‘절반의 노동자’를 위한 노동운동인 동시에 사회운동”이라고 풀빵을 소개했다. 기조발표를 맡은 김형미 상지대 교수(사회적경제학)는 “노동공제운동은 생활 속 기본적 필요사항을 노동자가 연대하여 충족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새로운 공적 제도가 만들어지기 전에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관련 정책 형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미를 짚었다.

풀빵은 이날 창립보고를 시작으로 공동적립형 공제, 노동공제학습원, 권익증진 사업, 풀장 프로젝트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7월부터 시작되는 공동적립형 공제사업은 회원조직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매월 5~20만원 사이를 납입해 만기시 적립액과 이자 개념의 ‘응원금’을 합해 지급할 예정이다.

양은영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ey.y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헌재 직권증인 “이진우, 공포탄 준비 지시…의원 끌어내라고” 1.

[단독] 헌재 직권증인 “이진우, 공포탄 준비 지시…의원 끌어내라고”

김용현 변호인, ‘증거인멸’ 말 맞췄나…이진우·여인형 ‘옥중 접견’ 2.

김용현 변호인, ‘증거인멸’ 말 맞췄나…이진우·여인형 ‘옥중 접견’

요양원 대신 내 집에서 통합돌봄…삶 보듬는 청양군의 실험 3.

요양원 대신 내 집에서 통합돌봄…삶 보듬는 청양군의 실험

방첩사 정성우 “노상원 전화 ‘모두 위법’…대화 안 돼 언성 높였다” 4.

방첩사 정성우 “노상원 전화 ‘모두 위법’…대화 안 돼 언성 높였다”

비밀 보장해 주고·논리적 분석…청년들 “챗GPT는 친한 친구” 5.

비밀 보장해 주고·논리적 분석…청년들 “챗GPT는 친한 친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