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4일 경기 구리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구리시청 소속 공무원 등의 부동산 투기 혐의를 포착하고 시청과 공무원 주거지 등 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리시청 공무원 등이 구리시 사노동 일대에 조성되는 ‘이-커머스(E-Commerce) 물류단지’ 개발정보를 사전에 취득하고, 개발 예정지 부근 토지 등을 매입한 혐의(부패방지법, 부동산실명법위반)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특히 경찰은 안승남 구리시장의 비서실장 ㄱ씨가 업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해 지인 명의로 해당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관련자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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