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가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사법연수원 20기)과 구본선 광주고검장(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23기),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24기) 등 4명으로 압축됐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최종 후보군에 들지 못했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장추천위)는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들 4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총장추천위는 “능력과 인품, 도덕성,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과,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적격성 여부에 심사했다”고 최종 후보 선정 기준을 밝혔다.
박 장관은 조만간 이들 후보 4명 가운데 최종 후보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국회 청문회 일정을 고려하면 새 검찰총장의 임기는 이르면 5월말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옥기원 전광준 기자 o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