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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6살부터 82살까지 ‘4·27 평화의 노래’ 함께 불렀어요”

등록 2021-04-26 19:41수정 2021-04-27 02:36

국경선평화학교·철산초교·숲나학교
‘DMZ 동산에서’ 뮤직비디오 공동제작
판문점선언 3돌 맞아 전국학교에 소개
경기도 광명시 철산초등학교와 강원도 철원군 국경선평화학교, 숲나학교 학생 등 40여명이 철원 비무장지대(DMZ) 철망 앞에서 인간띠잇기를 하며 뮤직비디오 ‘디엠지 동산에서’를 촬영하고 있다. 국경선평화학교 제공
경기도 광명시 철산초등학교와 강원도 철원군 국경선평화학교, 숲나학교 학생 등 40여명이 철원 비무장지대(DMZ) 철망 앞에서 인간띠잇기를 하며 뮤직비디오 ‘디엠지 동산에서’를 촬영하고 있다. 국경선평화학교 제공

“어젯밤 나는 꿈을 꾸었네/디엠지 동산에서 남북의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꿈을/맑은 시냇물 졸졸 흐르고 파란 하늘에 고추잠자리 웃음 꽃피는 얼굴/전쟁은 오래전 끝이 났다네….”

경기도 광명시 철산초등학교 6살 어린이부터 강원도 철원군 국경선평화학교의 82살 할아버지까지 40여명이 비무장지대(DMZ) 일원에서 평화통일교육 뮤직비디오인 <디엠지 동산에서>를 함께 만들었다. 뮤직비디오는 4·27 판문점선언 3돌을 기념해 27일 전국 학교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8분짜리 ‘디엠지 동산에서’는 철산초등학교 푸른숲중창단 13명과 국경선평화학교 우리겨레중창단 12명, 대안학교인 숲나학교 청소년 10명 등이 신록이 아름다운 디엠제트 현장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철산초교와 국경선평화학교 등 중창단원들은 지난 1월부터 4개월 동안 강원도 철원 노동당사, 백마고지, 월정역, 소이산 등 비무장지대 일원과 철산초교, 서울 스튜디오 등을 오가며 영상을 제작했다. 노래의 작사·작곡은 전 국제언론문화사(현 시사저널사) 회장이자 예음문화재단 이사장으로 국경선평화학교 중창단의 지휘자이기도 한 최원영씨가 맡았다.

철산초등학교·국경선평화학교·숲나학교 학생 등 40여명이 철원 옛 노동당사 앞에서 뮤직비디오 ‘디엠지 동산에서’를 촬영하고 있다. 국경선평화학교 제공
철산초등학교·국경선평화학교·숲나학교 학생 등 40여명이 철원 옛 노동당사 앞에서 뮤직비디오 ‘디엠지 동산에서’를 촬영하고 있다. 국경선평화학교 제공

철산초등학교·국경선평화학교·숲나학교 학생 등 40여명이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뮤직비디오 ‘디엠지 동산에서’를 녹음하고 있다. 국경선평화학교 제공
철산초등학교·국경선평화학교·숲나학교 학생 등 40여명이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뮤직비디오 ‘디엠지 동산에서’를 녹음하고 있다. 국경선평화학교 제공

기획과 진행을 맡은 국경선평화학교 정지석 교장은 26일 통화에서 “4·27 평화정신을 미래 세대들에게 전하는 평화통일 교육용으로 노래 영상을 제작했다”며 “전국의 교실에서 학생들이 함께 노래 부르며 남북 평화의 정신과 디엠제트의 실상을 배우는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경선평화학교는 남북한 평화 통일과 세계 평화, 인권 추구를 위한 평화운동가 양성을 위해 지난 2013년 강원 철원에 문을 연 민간단체다.

정 교장은 이날 경기교육청과 강원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청에 협조 요청과 함께 뮤직비디오 파일을 전달했다.

철산초교는 이날 학생들을 통해 “‘디엠제트 동산에서’ 뮤직비디오를 시청하면서 가족이 함께 노래 불러보며 생활 속에서 평화운동 실천에 나서도록 지도해달라”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이 학교는 2019년 4·27 판문점선언 1돌 때에도 전교생 1800명이 ‘평화 인간띠잇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철산초교 송민영 교장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자연스럽게 노랫말을 따라부르며 평화와 통일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디엠지 동산에서’ 악보. 국경선평화학교 제공
‘디엠지 동산에서’ 악보. 국경선평화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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