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신열우)은 19일 올해 첫 ‘119의인상’ 수상자로 김기문(57)씨를 선정해 기념장과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낮 12시29분께 김해시 화목동 봉곡천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전복되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어 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3명을 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베이코리아 서민석 부사장이 동석해 김씨에게 상금 100만 원도 전달했다.
경남도 소방본부는 “김씨는 직장생활 중 끼임 사고로 자신도 장애가 있고 사고 당시 수압 때문에 문을 열기 힘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일가족을 물 밖으로 끌어내 익사를 막았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예전에 큰 사고를 당했을 때 119와 주변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 수 있었다”며 “작은 일에 큰 상을 받아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주변을 살피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상원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