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국회의원 8명·공무원 94명…특수본 “기획부동산까지 확대”

등록 2021-03-30 19:54수정 2021-03-31 02:30

수사인력 1560명으로 2배 늘려
“투기의혹 576명 내사·수사”
<경찰청> 제공
<경찰청>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엘에이치) 직원들의 새도시 투기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수사인력을 두배로 증원하고 기획부동산까지 수사범위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남구준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장(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시도경찰청 수사책임자를 경무관급으로 격상하고, 수사인력도 현재(770명)의 두배 수준인 1560명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내부정보를 이용하거나, 차명거래 등을 통한 부동산 투기뿐 아니라 기획부동산까지 수사범위를 확대해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겠다는 자세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특수본의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모두 8명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5명은 국회의원 본인에 대해 고발·진정이 접수됐고, 3명은 가족이 고발(진정)됐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이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내사·수사 중인 사건은 이날 오전 기준 125건, 대상자는 57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3기 새도시와 관련된 사건은 42건이다. 수사 대상자를 신분별로 정리하면 국회의원 본인 5명, (전·현직) 공무원 94명, 지방자치단체 의원 26명, 엘에이치 직원 35명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43개 검찰청 500명 이상의 검사·수사관이 부동산 투기 수사에 투입되는 것과 관련해 경찰 고위관계자는 “검찰도 6대 범죄에 해당하는 고위공직자 수사를 할 수 있어 부동산 부패 사범 수사를 못 할 근거는 없다. (수사가) 겹칠 수도 있는데 상호협의가 잘되고 있고, 압수수색영장 우선 신청이라든가 수사 우선권을 가질 수 있는 기준이 있어 문제 되지 않는다”며 “충분히 협의해가면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부동산 투기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한겨레> 부동산 투기 취재팀은 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서 시작된 한국 사회의 불공정한 재산 축적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취재와 보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고위 관료를 비롯한 공직자나 토지 개발 관련 공기업 임직원 등의 부적절한 부동산 투기에 대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철저한 신원 보장을 위해 제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받고 있습니다. 독자분들의 소중한 제보가 더 공정한 사회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많은 제보 기다리겠습니다.

제보: https://bit.ly/3bCGOUX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속보] 조국,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피선거권 5년 박탈 1.

[속보] 조국,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피선거권 5년 박탈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2년 징역형 확정…대법 “상고 기각” 2.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2년 징역형 확정…대법 “상고 기각”

[단독] 경찰들 “윤석열 ‘가짜 출근’ 쇼…이미 다 아는 사실” 3.

[단독] 경찰들 “윤석열 ‘가짜 출근’ 쇼…이미 다 아는 사실”

[단독] 도이치 주범 “주가조작은 권오수·김건희 등 합작품인 듯” 4.

[단독] 도이치 주범 “주가조작은 권오수·김건희 등 합작품인 듯”

검찰, 조국 실형에 “신속하게 형 집행 예정”…내일 출석 통보할 듯 5.

검찰, 조국 실형에 “신속하게 형 집행 예정”…내일 출석 통보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