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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라임 로비’ 의혹 수사 ‘답보’…수사팀서 배제된 검사 “참담” 사표

등록 2021-03-17 15:00수정 2021-03-17 15:48

<한겨레>자료사진
<한겨레>자료사진
라임자산운용(라임)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평검사가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최아무개 서울남부지검 검사는 16일 검찰 내부망에 사직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개혁의 탈을 쓴 길들이기로 참담한 상황이나 다들 잘 이겨내시리라 믿는다”며 “정의로운 검찰의 일원이라 언제나 자랑스럽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사정’이란 이유를 들어 사직했지만, 주위에 라임 수사팀에서 배제된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전·현직 정치인들이 조사를 받으며 속도를 내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가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인 가운데 수사를 맡았던 주임검사가 사의를 밝힌 것이다. 최 검사는 지난해 6월부터 이 사건 핵심 피고인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김 전 회장에게 여권 인사들을 소개시켜준 이강세 대표 등을 직접 조사하며 정관계 로비 의혹을 담당해왔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 쪽이 옥중편지를 통해 ‘검찰이 여권 로비 진술을 회유·협박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 검사는 지난해 10월 형사4부로 강제 전보됐다. 이후 ‘2019년 일부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는 김 전 회장의 주장이 나왔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도 했다.

기 의원뿐 아니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ㅇ의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출신인 ㄱ씨 등이 김 전 회장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돼왔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정관계 연루 의혹은)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으나 김 전 회장이 여권 정치인 로비 부분에 대해 진술을 번복하는 등 수사는 답보상태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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