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부산고법에서 '낙동강변 살인사건' 재심 무죄 판결을 받고 기뻐하는 박준영(가운데) 변호사와 피해 당사자 최인철(왼쪽), 장동익(오른쪽)씨. 연합뉴스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 등을 통해 재심 전문 변호사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법조언론인클럽의 ‘올해의 법조인’에 선정됐다.
법조언론인클럽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열어 박 변호사에게 ‘2020 올해의 법조인상’을 수여했다. 박 변호사는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 사건’,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낙동강변 살인사건’ 등 잘못된 수사·재판으로 사법 피해를 본 이들의 재심을 맡아 무죄를 이끌어냈다. 법조언론인클럽은 “박 변호사는 재심 변호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법조인으로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실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몰려 21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뒤, 지난 4일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장동익씨가 참석해 박 변호사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의 법조언론인상’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을 보도한 <에스비에스> 법조팀을 비롯해 <한국방송> 법조팀, <경향신문> 윤지원·허진무 기자가 함께 받았다. 김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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